지난 6월에 올해 첫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은 터라 200미터 이상의 산은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장마와 폭염 전에 한 코스라도 다녀와야 할 거 같아 진행 중인 50코스를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가는 길이라 설렜어요. 문제는 반바지, 반팔, 러닝화그리고 관광지이니 편의점에 쉽게 갈 수 있겠다 싶어서 물도 한 개 밖에 챙겨가지 않았는데,평지일 거라 생각했던 코스가 올라가는 곳도 제법 있었고, 그동안 사람들의 통행이 없었는지 아침 9시부터 통과했던 오솔길은 거미줄의 향연으로 이를 피하면서 다니느라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거미 너도 살아야 되니... 미안해 거미... 게다가 선재도 편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유일한 교통편 790번 버스의 간격이 1시간인 것은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