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0. 03:54ㆍ경기 둘레길
이번 포스팅은 경기 둘레길 김포 2코스이다.
출발도 입구이고, 도착도 입구인데,
드디어 둘레길이 아니고 등산을 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둘레길이 등산길을 표방하는 코스들이 간혹 있다. 안성 42코스.. 등등
코스는 8.2km, 3시간 30분,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어려움"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실제는 덜 걸렸다.
그러나 올라가는 구간이 빡세서... 되돌아올 때에는 평지로 돌아왔다..
코스개요는 아래와 같다.
이제 코스를 타 보겠다.
문수산성 입구까지 자차로 이동했다. 이유는 앞 포스팅에서 밝혔다.
근처에 주차를 할 곳이 많아 불편하진 않다.
왼쪽으로 가면 애기봉 입구라고 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문수산성 남문이라고 되어 있는데,
목적지가 애기봉 입구이기에 처음에는 왼쪽으로 갔으나, 올라가는 부분이 없어
다시 돌아와서 문수산성 남문으로 이동했다.
(오른쪽 팻말의 경기둘레길 리본을 봤어야 했다)
아까 팻말에서 우측으로 100m 가면 입구가 나온다. 조강철책길.. 철책.. 뭔가 으스스하다.
여기부터 계속 올라간다.
이때가 4월이었는데... 올라가는 거 자체가 덥긴 했다.
이런 곳도 있다. 다음에 들를 때는 술을 가져와야 할까.
입구에서 15분 올라가면 복잡한 팻말들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을 타고 가는 완만한 길이다.
라고 잠시 생각했다.
혹시 저 꼭대가까지 가는 것이 아닐까?
그럼 그렇지. 올라간다.
5분을 더 가니 드디어 전망대가 나온다.
아래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강화도가 보인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
여기에서 먹은 것은 저 샌드위치이다. 올라오니 허기졌다...
25분만 올라왔는데, 등산코스를 올라온 느낌이다. 더 갈 수 있을라나.. 트래킹화 필수
어? 내려간다.
그럼 그렇지...
5분 더 올라오니 더 멀리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문수산성의 부속시설이라고 한다.
더 높은 곳에서 강화대교를 볼 수 있다.
산성으로 쌓아놓는 위를 걷는 느낌이다.
오른쪽은 낭떠러지이다.
아까 저 위를 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정상 비슷한 높이로 와 있었다.
올라가다 보니 산림욕장 쪽으로 저 정자가 있어 잠시 들렀다. 풍경 좋고...
그런데, 화장실이 아직 안 보인다..
어쨌든 정상으로 가는 길로 가니, 성벽으로 보이는 곳까지 왔다.
돌을 따라가면 능선을 타는 것일까?
여기서부터는 힘든 부분은 없다.. 문수산성 입구에서 출발한 지 1시간이 넘었다.
꽃길도 있었다.
따라가다 보니 터널이 나오는데, 표지판에서는 여기를 통과하여 내려가라고 한다.
잠시 고민했는데, 호기심에 내려가지 않고, 정상 쪽으로 가보았다.
정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또 올라간다.
헬기장이 나온다. 구조용인가 보다.
문수산길은 둘레길보다 등산길인 거 같다. 정상이라니..
우리는 경기둘레길을 가야 하니..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이 근처에는 몸 푸는 시설도 있고, 커피를 파는 곳도 있다.. 정상에서 커피는 좋다.
이제 내려가는 길이다.
영상으로 볼 때는 괜찮았는데, 보기보다 가파르다.
내려갈 때 중간에 정자가 있다. 경치가 좋다.
무릎에 힘을 빡주고 내려왔다. 무릎보호대를 해야 했나..
끝까지 내려오니, 청룡회관이 보인다.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한 식당인데, 현역과 예비역은 할인이 된다.
필자가 알기로는 소주가 현역과 예비역에게는 3,500원이라는..
오늘은 패스.. 한다.
문제는 여기부터 이다.
딱 봐도 2코스 중 40% 정도밖에 못 왔는데,
다시 진행할, 그리고 돌아갈 엄두가 안 났다...
점심시간도 다가와서 큰 도로 쪽으로 우회를 했다.
청룡회관 정문을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잠시.. 타고 갈까.. 고민했다.
그러나.. 그냥 직진
김포대학을 옆에 끼고, 출발지로 복귀했다.
경기 김포 2코스 첫 번째 코스는 자전거, 킥보드 그런 거 필요없다.
단지 산을 타고 문수산성까지 간다로 마음 비우고 가야 한다.
그리고 출발지 근처에 먹을 곳 이외에는 중간지에 청룡회관이 있기는 한데,
메뉴를 정하는 것은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에너지 바와 물은 꼭 챙겨가자.
6.2km 보다는 더 갔다.
<총평>
- 주차는 문수산성 입구 혹은 청룡회관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 청룡회관에서 넘어가서 문수산성 입구로 간다면 나중에 돌아올 때 번거로울 수 있다.
- 대중교통은 애매하다.
- 둘레길이 아니라 등산한다고 생각하고
트래킹화는 필수, 스틱도 거의 필수, 에너지바 및 생수 2통 필수
무릎보호대는 있으면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 둘레길 중 사람이 많은 편
- 올라갈 때 체력을 많이 소모하므로 혹한기, 혹서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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