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 무수골에서 정의공주묘까지 도보여행

2024. 1. 26. 09:34북한산 둘레길

이번 19코스 방학길은 길 스펙상 북한산 둘레길 17, 18코스와 동일한 3.1km 거리에 소요시간은 같다. 

북한산 17, 18코스가 난이도 '하'인데 1시간 30분, 이번 19코스는 난이도 '중'인데 소요시간도 같다. 

 

방학동길이라는 명칭에서 방학은 놓을 '방'에 새 이름인 '학'이 경합하여 만들어진 어원이라든지, 학이 알을 품고 있는 있다는 어원이라든지, 곡식을 찧는 방아가 있는 곳이라는 이름에서 한자화되는 과정에서 방학이 되었다는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다. 

 

무수골이라는 유례는 앞 18코스 포스팅에서 언급하였는데,  

여기에도 세종대왕과 연관이 되어 있어, 정의공주묘가 코스에 있다.

 

 

북한산 19코스의 대중교통은 근처 전철이 '방학역'이어서

정의공주묘에서든, 무수골에서는 30분 넘게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무수골 근처에서는 차를 대놓은 수 있는 구간들이 좀 있다. 

코스에서는 멀어지지만 무수골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주차를 해 놓았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어린이보호구역도 있고, 등산로도 있어 주차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북한산 19코스는 한 코스만 진행하기보다 북한산 20코스까지 함께 진행하고, 

주차는 북한산 20코스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반대로 오는 상황을 추천한다. 

물론 대중교통 접근성도 방학역 보다는 우이동이 가깝다는 점도 고려했다. 

 

 

북한산 20코스가 1.6km 이니 합쳐도 5km가 되지는 않으니, 

앞 18코스처럼 예상보다 고도가 있는 편이 아니라면 이렇게 검토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코스를 들어가 보겠다. 

 

 

관문이 맞아준다. 

 

 

이 부분이 4월 이전에는 표식이 애매하게 되어 있다.

필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왼쪽으로 다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직진하면 된다. 

 

 

19코스의 특징으로 폐목 재활용구간이 나온다. 

영상촬영시점이 6월이므로 현재는 다르게 되어 있겠지만, 전에도 그렇고 이 구간은 맑은 날에도 습한 느낌이 있다. 

 

 

네 갈래길이 나온다. 

코스는 우측 진행으로 되어 있는데, 좌측과 직진은 도봉 올래갈래 마을길이라고 하는데, 

내려가는 길이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필자도 두 가지 길을 가지는 못했는데, 다만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오봉초등학교 근처에 "방학2동 5공영주차장"으로 찾으면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 옆에 올라가면 위 장소에 직진 길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래갈래 마을길 혹은 올래갈래 소통길이라고 하는데, 

소나무길로 조성되어 있어, 괜찮은 도보길이라고 알고 있다. 

이 코스에서 북한산 20코스에서 19코스로 넘어오고, 시냇가에 물이 많은 시점이 아니라면

직진길로 가서 방학역으로 마무리 하는 것도 괜찮은 코스로 보인다. 

 

 

네 갈래길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능선을 따라 움직인다. 

위에 처럼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서는 계산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런 곳이 군데군대 있어 도봉구는 이렇게 관리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쌍둥이 전망대가 보인다. 

 

 

360도 뚫려있어 북한산, 도봉사 봉우리 들을 여기에서 볼 수 있으나,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여기를 올라오는데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다르다. 

그래서 2개의 기둥이 하나의 전망을 만든다고 해서 쌍둥이 전망대로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능선길로 가다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구간이다.

반대로 넘어오더라도 앞 18코스보다는 덜 힘들었다. 그런데 난이도는 "중"이다.

 

 

완만하게 내려오다보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에 도착하기 전에, 바가지약수터라는 곳이 있다.

 

 

11시 방향에는 운동기구와 바가지약수터가 있고, 코스는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약수터에서 물은 서울물은 믿어야겠지만, 가지고 있는 물이 많았기에 패스했다.. 판단은 알아서 하심이 좋겠다. 

 

 

능선을 지나가면서 저 앞에서 군사보호지역 인가 싶은 곳이 나온다. 

멧돼지 출몰가능지역... 

철망을 돌아가는 길도 없는 거 같은데, 문이 열려 있길래 열고 들어갔다. 

 

 

약간 으스스한 시점이 있는데, 둘레길은 맞는 거 같다. 

다만 구간이 구간이다 보니, 들어가지 말라는 곳은 줄이 쳐 있다. 

뛰어야 할까... 이때는 6월이라, 뉴스에서 처럼 "멧돼지가 먹을 것이 없을 때 내려온다"라고 본 적이 있어

내려오진 않겠다고 생각한다고 믿고 싶었다.

 

 

장수천이라는 곳인데 오른쪽 작은 다리로 넘어간다. 아직 뒤를 돌아보면서 가고 있다. 

왼쪽에는 여러 이유로 인해 여기 위치와 신방학파출소 전화번호가 있다.

여기는 신방학옛길2이고 파출소 전화번호는 02-2289-9843이다. 

 

 

숲길이 조금 음침했는데, 빨간 리본이 반가웠다. 

 

 

출발지에서 50분이 안 되어 여기까지 도착했다. 

직진으로 가면 인가가 나오니 끝날 거라 생각했다. 왜 빨리 끝낼 생각이었을까... 경치가 좋은데

하지만, 2시 방향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가니 철조망 문이 나온다. 둘레길 표시까지...

이 코스는 철조망 문 2개를 지나가야 마무리된다.

이제 안심을 하는 것인가?

 

 

아까 올라왔으니, 이제 내려가는 구간이다. 

 

 

북한산 20코스 왕실묘역길 관문이다.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여기가 난이도 "중"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해했다. 

철조망 코스에서 느끼는 스릴감, 공포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걷기도 하고, 뒤도 돌아보기도 하고... 

공식 홈페이지의 난이도는 이번 건은 맞다...

 

그러면 다음 코스는?

돌아가면 체력이 소진될까... 다음 코스로 전진하고 마무리했다. 

 

여기 멧돼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나왔다는 뉴스가 있는 것 보면 생각은 안 할 수 없다. 

 

 

북한산·도봉산 근처 멧돼지 급증…안전대책은?

서울시, 포획틀 추가 설치 등 대응 강화 북한산과 도봉산 근처에 멧돼지 개체수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멧돼지 출몰 신고 급증에 따른 경계를 강화한다. 멧돼

www.inews24.com

 

둘레길 지날 때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여기 철조망을 보니 생각이 달라진다. 

멧돼지가 와서 손해를 입히면 서울시나 구청에서 주관하지 않는 한, 보험은 개인보험 밖에 없다. 

이 19코스는 필자는 2번 모두 혼자 오진 않았는데...

 

어떻게 보면 괜한 걱정 하는 거 같기도 하다. 

북한산 다른 코스에서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는데, 

이 코스와 도봉산 전체적으로 높은 모양이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구 보다 대비를 잘했다는 도봉구의 관리에 칭찬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공포 분위기는 조성을 하더라도 확률을 줄이는 것이니...

 

<총평>

 

1. 난이도 "중"은 코스의 난이도 보다 심리적인 것이 많은 거 같다. 

    혼자보다는 동행이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2. 대중교통과 자차는 위에 설명을 했다. 

 

3. 다음 코스인 북한산 20코스를 한 번에 주파하게 되면, 

    다시 돌아오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운동의 효과는 줄 수 있다. 

 

4. 쉼터는 많다. 화장실이 출발지에만 있는데 20코스까지 도전하면 화장실 문제는 없다. 

 

5. 포스팅은 정방향으로 갔으니 먹는 것은 공주묘역 근처로 볼 수 있지만, 

    20코스까지 가면 우이역이 있으니, 거기가 다양한 음식이 많다. 

    다만, 필자의 경우에는 반대로...

    20코스에서 출발하여 19코스로 넘어가 방학동 도깨비시장으로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가 볼 곳이 많다.. 필자는 전에 명동분식과 홍두깨칼국수에 다녀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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