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17코스 <다락원길> 원도봉 입구에서 다락원까지 도보여행

2024. 1. 25. 05:03북한산 둘레길

이번 북한산 둘레길 17코스는 다락원길이라고 불리는 편도 3km 남짓의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홈페이지에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로 1시간 남짓 진행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코스와 18코스를 한 번에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다락원이라고 하면, 출판사이름으로 다들 알고 있겠지만...

다락원에서 '원'은 한자로 조선시대 숙박시설, 즉 집이고, 다락은 누원이라는 한자에서 유래된 것으로 

다락은 우리가 생각하는 조그만 2층 공간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지명이름이다. 

공식홈페이지에는 다락으로 된 집이 있다고 하여 다락원, 즉 누원이라고 하지만

'상누원'이라는 다락원 위에 있는 마을의 명칭이 있는 것처럼 집의 형태보다는 지명으로 보면 될 거 같다. 

 

 

이 코스부터 마지막 코스까지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다. 

전철역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출발지에는 망월사역이 있고, 도착지에는 도봉산역이 있다. 

 

출발해 보겠다. 

 

 

출발지인 다락원길 팻말이 있는 쉼터이고, 2시 방향에 원각사가 보인다. 

이 날은 날씨가 맑은 5월 초였다. 

 

 

원각사를 앞에 두고 좌회전을 하면, 외곽순환도로 다리 밑을 지나게 되면 호원동으로 들어간다. 

10분 정도 내려온 거 같은데, 오른쪽에는 왔던 길 다시 올라가라는 북한산도봉사무소 팻말이 보인다. 

 

 

둘레길 표시가 없었지만, 지도상에는 왼쪽으로 가라고 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가더라도 길은 만난다. 

 

 

표지판이라든지 표식은 못 보았다. 

지도를 보면서 갈 수밖에 없었는데, 위에 강세프맛집에서 오른쪽 길로 가더라도 저 앞에서 만난다.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호원고등학교 앞에 까지 와서야... 북한산 둘레길 표식이 보였다.

 

 

왼쪽에는 전철이고 12시 방향에 있는 외곽순환도로 밑을 통과해야 한다.

이 구역이 돌아가는 면이 없진 않은데, 그 이유는 이해는 가지만, 재미는 떨어진다. 

아까 북한산도봉사무소로 올라가는 것이 나았을려나...

여기까지 출발지에서 25분 소요되었다. 

 

 

횡단보도 2개를 건너, 외곽순환도로 밑을 통과하여 가고 있다. 

주차된 차들로 지나칠 수 있는 구간인데, 중간에 표지판 말고, 9시 방향에 표지판을 보아야 한다. 

 

 

입구가 환한 그런 길은 아니다. 

 

 

드디어 자연과 가까워지는 거 같다. 출발지에서 35분 소요되었다. 

 

 

여느 둘레길과 비슷한 길이다. 야지매트도 있고, 약간의 계단도 있고.. 대부분 흙길이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인지, 입구가 밝지 않아서 인지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워킹화를 신고 와도 되겠다. 

 

 

이번 코스의 특징은 길 양옆으로 줄이 많이 쳐 있다는 것이다. 

자칫 길을 잘못 들지 말라는 차원으로 보인다. 그런데 다른 곳으로 가는 길이 보이진 않았다. 

 

 

이 코스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구간이다. 

 

 

인원파악 체크기 발견..

 

 

체크기를 통과하여 우회전을 하게 되면, 포장된 도로가 나온다. 

걷게 되면, 오른편에 YMCA 캠프장이 보인다. 

 

 

기도원 팻말을 따라 우회전을 하게 되면, 12시 방향에 작은 다리에서 좌회전으로 간다. 

 

 

가다 보면 팻말이 우측을 가리키는 방향이 있는데, 입구가 약간 그렇다...

 

 

지나가면 또 이런 길은 나온다. 아까 전에는 저 앞에서 뭔가 튀어나올 거 같더니만...

여기가 이 코스에 유일하게 힘내서 올라가는 길이다. 

 

 

올라오면 또 이런 길도 보인다. 

 

 

18코스 도봉옛길 시작 관문이 보인다. 

이번 코스에서는 산과 맞닿은 길은 전체 1시간 걸어온 길에 20여분 정도이다. 

 

길 자체는 나쁘진 않았는데, 이번 코스만 유독 둘레길 혹은 산책로로 이용하기에는

들어오는 곳들이 삭막하다든가, 차들이 세워져 있는 주차장이라든가 하는 안전함을 덜 느끼게 되는 장소를 지나가게 되니 

전반적으로 편안하다는 느낌이 덜 했다.

의정부시와 도봉구에 경계 코스이기에 길을 다시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총평>

 

1.  대중교통 인접성이 좋다. 출발지, 도착지 모두

 

2. 둘레길만의 쉼터, 화장실이 없다. 화장실은 전철역에서 해결을...

 

3. 길 자체는 좋다. 그러나 산으로 접근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길이 편안함을 덜 느끼게 해 준다. 

    공사구간, 주차장, 이 길이 맞나 싶은 골목길까지

 

4. 무언가를 먹으려면 도봉산역으로 가면 된다... 

    둘레길 처음 올 때, 둘레길이 정말 산책길인 줄 알고 양복에 막걸리 먹고 도봉산역에서 걸어간 적이 있다...

    벌써 2000년대 중반이다... 여기를 오면 그 기억이 가장 강렬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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