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1. 21:11ㆍ북한산 둘레길
오늘 개인적인 기록을 세웠다.
포스팅 역사가 얼마 안 되지만 그 기간 중 무려 3개나 업로드했다...
돌아오는 주 일정을 맞춰 보려고 하지만, 이번 주 처럼 일정이 만만치 않아
작성 중인 포스팅을 일정에 관계없이 업로드했다. 넓은 아량을 부탁드린다.
포스팅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날이 금방 왔으면 한다.
이번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6코스 보루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보루'라는 명칭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군사적 요충지에 쌓아놓은 소규모 성곽을 일컫는 것으로
평상시에 사용하는 '최후의 보루'가 여기에서 나온다.
코스 내에는 보루전망대, 사패산 제3보루라는 명칭의 장소가 나오는 거 봐서는 거기에서 명칭이 따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아차산, 용마산에도 보루군이 있는데 삼국시대에 세운 것으로 절반 이상이 고구려 유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여기 사패산에도 고구려 유적으로 공식페이지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원도봉이라는 명칭은 도봉산에 붙어 있다고 해서 인 것으로 생각되는데(붙어 있다고 표현되어 있다),
망월사와 원도봉계곡이 있다. 물론 엄홍길 대장의 집터가 있다고 하는데, 코스 외에서 인지 원도봉산은 아직 못 올라갔다.
북한산 16코스는 편도 3km의 1시간 30분 소요된다고 되어 있고, 난이도가 '상'으로 되어 있다.
난이도는 14코스 산너머길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과연 그럴까 싶다.
오는 길과 관련해서 15코스 안골길 포스팅에서는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마무리했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하려면 회룡역에서, 반대편인 원도봉 입구에서 출발해도 망월사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수월하다.
자차를 이용하게 되면, 주말에는 원도봉 입구 근처(망월로28번길과 40번길 사이)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그러나, 출발지인 회룡탐방지원센터와 의정부 호원동 쪽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만만치 않다.
여느 둘레길과 마찬가지로 물과 간식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오른쪽은 회룡탐방지원센터이고, 1시 방향으로 내려왔다.
이제는 12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왔다가 다시가는... 앞 코스에서도 비슷한 곳이 있다.
포장길을 몇 분 걸어가다 보면, 물레방아 지나기 전에 좌측으로 보루길 관문이 있다.
초반 5분은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다. 지나면 바로 위와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난이도가 '상'이니...
나무계단을 올라오면 몇 분 평지처럼 가다가, 또 계단이 나온다.
전에 구입해 두었던 무릎보호대가 생각이 났다.
아까 그 계단이 이렇게 올라가고 있다. 둘레길인가 아닌가...
10분을 올라오니, 드디어 정상인가 싶은 곳이 나왔다.
여기까지 오니 아래에서 잠시 쉴 수 밖에 없었다... 쉴 곳 설치가 예술이었다.
올라오는 계단길에 비해 평온한 길을 걷고 있다.
5분 정도 걷다보니, 그럼 그렇지... 왠지 쉽다 했다...
계단을 모두 올라온 거 같다.. 드디어 왔다. 사패산 3보루
그렇지.. 내려가는 길이다.
그런데, 사패산 3보루 설명 팻말 오른쪽에 포토존 팻말이 있는데... 어디를 찍으라는 건지..
올라간 만큼 바로 내려간다.. 반대로 오면 여기도 체력이 방전되겠다.
스틱이 필요한 구간 같기도...
마치 경기 둘레길 김포2코스 첫 번째 구간에서 문수산성에서 청룡회관까지 내려가는 길이 생각났다.
[경기둘레길] 김포 2코스 1 : 문수산성 입구에서 애기봉 입구까지 도보여행
이번 포스팅은 경기 둘레길 김포 2코스이다. 출발도 입구이고, 도착도 입구인데, 드디어 둘레길이 아니고 등산을 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둘레길이 등산길을 표방하는 코스들이 간혹 있다. 안성 4
traillab.tistory.com
급격하게 내려가는 길이 완만해질 쯤, 왼쪽에 화장실이 나온다.
왼쪽에 화장실인데, 12시 방향으로 왼쪽이 코스이고, 오른쪽은 약수터로 간다고 되어 있는데 원심사로 가는 길이다.
들어갈 때에는 일반 가정집 같았는데, 전방에 약수터라고 표식이 있어 들어갔다. 외부인 사절은 없기에..
대웅전 왼쪽으로 가면, 그네의자가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이니 좋은 물일 것이다. 마침 500ml 물도 바닥이 나서 먹었다.
불전은 못하고 기도는 했다. 다음에 불전을 하겠다...
다시 코스로 돌아왔다. 완만히 내려가는 포장된 도로이다. 사찰이 있기 때문에 포장이 되었을 거 같다.
아.. 왜 경사가 가파라질까.. 다 내려온 것이 아닐까...
내려가다 보니.. 잠시 놀랬다..
웬 군사시설?
코스 내로만 지나가 달라는 얘기이다.
코스는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오지 말자.
이제 완만하게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이 계속된다.
데크길도, 나무계단도 있고, 원심교라고 작은 다리도 있다.
그럼.. 또 올라가야 난이도 '상'이지..
앞에 가시는 분도 속도가 점점 느려졌다..
올라왔다. 이제 1.4km 남았다. 그까짓 껏...
올라온 만큼 내려간다. 이것은 이 코스의 법칙인 거 같다.
5분을 남짓 내려오니.. 관문이 나온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이다.
12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안말' 입구라고 도봉산을 올라가는 입구이다.
둘레길도 오른쪽으로 넘어가는데, 도봉산을 올라가려면 포대능선으로 가면 된다.
돌로 각인된 '적멸보궁'도 보이는데, 필자가 알기에는 사리를 보관하는 건축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포장된 도로(경사가 좀 된다)를 올라가게 되면, 외곽순환도로 밑에 관문이 보인다.
아직 안 끝났다...
역시 올라간다.
끝까지 올라간다. 그러고 난 후에 능선을 타면서 가다 보면 이제 왼쪽으로 가라는 팻말이 보인다. 이제 400m 남았다.
올라가는 만큼 내려간다. 또...
5분을 내려가다 보면, 차량이 주차하는 곳이 나온다.
여기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대신 일찍 와야 하지 않을까...
오른쪽의 나무는 매우 컸다...
원각사 앞이다.
코스는 여기에서 끝나는데, 관문이나 이런 것은 옆에 있는 쉼터에 표시되어 있는 정도이다.
이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여기에서 유턴해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해서
왼쪽으로 가게 되면 망월사역이 나오니 한 역 이동하여 회룡역으로 넘어가서 출발지로 복귀했다.
ps. 왼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강아지가 나왔던 적이 있다.
사람을 매우 잘 따르던 강아지인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총평>
1. 북한산 14코스보다는 조금 더 빡세다.
올라간 만큼을 바로 내려가는 형태이므로, 항상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게 된다.
그래서, 스틱이니 무릎보호대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물론 트래킹화도...
2. 앞에 언급한 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자차 또한 나쁘진 않다.
3. 쉴 곳, 화장실 모두 있다. 심지어 약수까지...
간식은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아래 14코스처럼 뜨거운 물을 짊어지고 가기에는 애매한 거 같다.
아래는 14코스 전망대에서의 라면과 이때마다 주위를 어슬렁거렸던 녀석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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