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4. 05:22ㆍ북한산 둘레길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 둘레길 5코스로 명상길이라고 불리는 5구간이다.
이 길을 명상길이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도 같은 명칭을 쓰는 곳이 있다.
설악산 소공원에 명상길, 평택섶길 3-1코스의 명상길로,
이곳은 평지를 걷는 코스이지만, 여기 북한산둘레길 5코스는 그렇지는 않다.
평택섶길 3-1코스 명상길
호젓한 산길, 들기, 마을길을 걸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쉬는 이야기길
www.durunubi.kr:443
이번 코스와 연결되는 4코스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된다.
[북한산둘레길] 4코스 <솔샘길> 북한산유아체험숲에서 정릉주차장까지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둘레길 코스 중 구간거리가 짧은 편인 4코스을 소개한다. 3코스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북한산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 이준열사묘역 입구 > 북한산
traillab.tistory.com
이번 5코스도 4코스와 동일한 질문이 있다.
정릉 주차장에서 형제봉 입구로 넘어가는 10분간의 코스는 만만치 않고(둘레길 기준이다)
4코스와 5코스를 함께 진행하면 문제가 없는데,
5코스와 6코스를 함께 진행할 경우, 6코스가 5km나 되기 때문에 왕복 14km가 넘게 된다.
(둘레길은 10km 전후, 3시간 소요되는 코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
차를 안 가지고 오면 된다.
4코스 출발지에 버스를 타고 와서 5코스, 내친김에 6코스까지 완주해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그런데, 둘레길 중에 필자가 좋아하는 비경이 있다.
북한산 14코스에서 의정부를 넘어가는 구간, 그리고 여기이다.
(이게 둘레길이냐고 하더라도 올라가면 그 나름의 만족도가 있다. 그리고 조금만 등산코스를 타도 경치가 달라 보인다)
그래서 여기를 좀 더 머무를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지난 4코스와 그렇고 이번 5코스도 아래와 같이 구간을 수정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형제봉삼거리까지 갔다가 오는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5코스가 초반에 등산이라고 생각하면 덜 힘들 것이라 얘기했는데,
형제봉 매표소(여기에서 매표하는 것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근처에서 잠시 쉬고
형제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5코스는 4코스와 달리 트래킹화는 필수이다.
이동수단에 대해 본다면
출발지를 정릉주차장으로 하거나, 형제봉 입구로 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필자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각 1시간 반 이상이 걸린다. 서울 서쪽에서 위로 가야 하니..
자연을 걷는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어쩔 수는 없다.
(북한산 둘레길 4코스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자차로 이동한다면, 정릉주차장은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이 내용도 4코스 포스팅을 참조)
형제봉 입구는 약간 애매하다...
근처가 주차금지 구역이라고 플랭카드가 있기는 한데, 다들 근처에 주차하고 있으니...
빨리 오면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불법주차를 조장하는 건 절대 아니다)
이제 코스를 타 보겠다.
북한산탐장지원센터의 화장실이 있다. 코스 중반에 두 곳 정도 있다.
아마 화장실 생각은 나지는 않을 거 같지만..
명상길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때가 5월이었는데 고행을 환영한다는 느낌이다..
직진하면 절 이다.
오른쪽으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다.
약간의 나무계단과 탐방객조사 게이트가 있다.
흙길인가 싶더니 또 계단이다. 출발한 지 3분도 안 되었는데...
흙길에 또 있는 계단
계속 올라간다.
계단 난간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출발한 지 5분 되었다.
저 위에 꼭대기 인 거 같은데.. 계속 난간을 잡고 올라갔다.
장갑은 이때 필요하다.
7분이 지난 시점.. 드디어 꼭대기에 온 거 같다.
끝난 줄 알았지?
아...
드디어 올라가는 것이 끝났나? 여기까지가 10분이 채 소요되진 않았다.
드디어 내려간다.
아까 벤치에서 2분 정도 내려가니 쉴 곳이 또 나온다. 올라올 때보다는 많은 거 같은데..
생각보다 가파르게 내려간다.
잠시 올라가는 계단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렇게 가파른 곳도 있으니 트래킹화나 등산화를 꼭 신고 오자.
출발지에서 20분 정도 왔는데, 벌써 반 정도 왔다.
돌길, 흙길, 나무다리, 나무데크, 나무계단. 다양한 길을 경험할 수 있다.
라면 먹기 좋은 곳도 있다. 5코스는 쉴 곳이 많다.
왼쪽으로 가면 가야 할 코스이고,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다.
산 근처에 있는 화장실은 겨울에는 동파 때문에 열려 있지 않는다는 점은 미리 감안하고 가자.
왕녕사로 가는 길도 보인다. 여기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직진? 혹은 1시 방향?
팻말 따라 1시 방향으로 간다. 주황색 리본은 서울둘레길 표식인데..
괜히 왔나.. 또 올라간다..
올라가는 돌계단도 있다.
?
언덕을 넘어가는가?
길 중간에 웬 바위가 있다. 여기도 트래킹화가 필요한 구간이다.
왼쪽에 북악하늘길 가는 팻말이 보인다. 거기로 가면 일단은 내려간다.
포스팅은 다음에...
드디어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인원 체크 게이트를 통과하면 되는데, 가야 할 코스는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번 포스팅은 저 형제봉 까지는 생략하고, 코스대로 가보겠다.
내려간다.
큰 바위가 있다. 구복암 옆에 있는 바위이다.
인간적으로 자연에 낙서는 하지 말자..
생각보다 많이 내려간다.
형제봉 입구라면 산 중턱일 텐데.
화장실이 나왔다. 그러면 다 왔다는 얘기인가.
6코스 시작 게이트가 보인다.
형제봉 입구이다. 형제봉 매표소는 없다...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정릉분소에서 여기까지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50분이 안 되었다.
아쉽게도 트랭글 데이터는 어디로 날아갔다...
<총평>
- 둘레길 중, 힘든 코스 중 하나이다.
그러나, 나무에 둘러싸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코스이다.
- 화장실과 쉴 곳이 곳곳에 있어, 어려움은 없다.
-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4코스와 6코스를 어떻게 통과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 5코스 출발지인 정릉분소 근처 이외에는 먹거리가 없다.
그래서 6코스까지 갈 경우, 중간에 먹거리를 챙겨 와야 한다. (국립공원에는 취사가 안 된다...)
- 트래킹화 이상 산행을 위한 신발은 필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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