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0.5 (2017) 배터리 교체 실패기 <2-마지막>

2025. 1. 9. 14:37잡담

 

올해 9월에 아이패드 프로 10.5 (2017년 산) 배터리 교체의 실패기라고 첫 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 (2017) 배터리 교체 실패기 <1>

둘레길 블로그에 이 무슨 포스팅이냐고 하겠지만... 아이패드 배터리 교체 관련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아이패드 교체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있어 이 내용을 현재 시점에서 공지하고

traillab.tistory.com

 

궁금한 분들에 있으셔서, 게시물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우선 애플이 왜 아이패드 고객서비스에 진심이 아닌지에 대해서는 다음의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게시물을 2024. 12. 28. 기준입니다.  

애플의 정책은 유독 한국에서는 악명이 높습니다. 

아이폰은 그럭저럭 넘어간다 하더라도 아이패드는 매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위 캡쳐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인데, 수리를 받기 위해 예상비용을 찾아보면 iPad Pro 10.5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보증에 관련되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판매용으로 공급한 날로부터 최소 5년 동안이고, 기간이 최대 7년까지 연장될 수 있으니, 2017년에 구입한 아이패드 10.5는 5년이 되는 때인 2022년도까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간이 지났지요.

위 내용을 나름대로 해석하면 

1. 법에 정한 규정에 따라 연장되거나, 즉, 리콜 등의 문제를 얘기하는 거 같고,

2. 최대 7년까지* 연장될 수 있으며, 즉, 회사정책에 따라 연장될 수도 아닐 수도 있으며, 

3. 이는 부품 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위에 7년까지 연장되더라도 부품이 없으면 안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석에 따라(즉, 쉼표 <,>의 위치에 따라) 5년이 되지 않더라도 부품이 없으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위 해석이라면 프로 10.5인치 라면 7년째인 2024년까지 해 줄 수 있었는데, 부품이 없으면 7년이든 5년이든 안 될 수 있다 입니다. 

 

그런데 좀 더 밑으로 내려가면 구형 제품, 단종 제품을 한 번 더 설명합니다. 

여기에 아이패드 10.5인치가 있습니다. 5년은 넘었지만, 아직 7년은 되지 않은 제품 즉, 구형 제품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7년 이상이 지난 제품은 하드웨어 서비스를 중단하며, 부품을 주문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맥북은 배터리에 대해 10년까지 가능하군요. 

 

여하튼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로 10.5인치는 단종제품이 아닌 구형제품에 속하므로 부품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프랑스가 애플에 대해서는 족쇄를 채워 놓았군요. 애플한테 구형 부품도 챙겨 놓으라고 하니까요. 

 

그러나, 이마저도 무력화할 수 있는 사항이 있습니다. 

"부품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내용에 따르면, 5년 이내라도 부품재고가 없으면 서비스가 안 됩니다. 애플케어가 구입일로부터 2년까지 보증이 되지만, 애플케어도 해당사항은 없습니다. 패드 10.5인치는 2017년에 나왔는데, 애플케어는 2019년부터 판매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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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5년까지는 부품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그 이후부터는 아쉽지만 부품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기재를 했으면 포기라도 하고 살 텐데, 위와 같이 다의적 해석이 가능하게 해서 새 상품이 나오면 그때부터 재고상황에 따라 임의로 결정을 하는 상황이라면.. 혼란스럽습니다. 

 

그런데, 제 회사도 아니기에 회사가 마음대로 한다고 한 들... 그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쿡 사장님이 물류재고에 귀신이라고 하는데 재고를 간당간당하게 관리하여 부품을 많이 생산하지 않더라도... 저 홈페이지에는 아이패드는 수리가 아니라 리퍼 밖에 안 되므로, 재고상황이 다른 제품보다 주기가 짧아서 5년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야 했습니다. 

아마 이 문제는 iPad OS 업데이트와 맞물려서 구형제품을 단종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여기에서 한 술 더 떠서 고객과 최전선에서 계신 분들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 문제 또한 회사의 문제입니다. 

즉, 최신 os가 업데이트 되는 시점에서 지원을 해 주는 기기가 공개됩니다. 여기에 이름이 없으면 os 업데이트가 안 된다는 것이죠. 

앞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홈페이지의 업데이트와 고객상담사, 애플스토어에 대해 9월에 아이패드 프로 10.5 (2017년 산) 배터리 교체의 실패기라고 첫 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 (2017) 배터리 교체 실패기 <1>

둘레길 블로그에 이 무슨 포스팅이냐고 하겠지만... 아이패드 배터리 교체 관련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아이패드 교체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있어 이 내용을 현재 시점에서 공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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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홈페이지의 업데이트와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 그리고 전화로 응대하는 곳까지 3팀이 엇갈린 결론을 냈기 때문에 3일을 헛고생만 했다는 것입니다. 

1. 배터리가 OS 업데이트 시기 전까지 81%로 배터리 교체서비스에 해당되지 않다가, OS 업데이트 시점이 되니 79%로 내려가서 배터리 교체서비스의 대상이 되니, 근처 애플스토어나 공식수리점에 맡기면 된다고 들어 즐거워 했었는데..

2. 공식수리점에서는 재고가 없으니 안 된다고 여의도로 가라고 했고, 

3. 혹시나 해서 홈페이지를 보니, 그 당시에는 수리가 가능하다고 분명히 되어 있었고, 다시 고객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해 보니, 애플스토어에 직접 가야 한다고 해서 

4. 방문을 해 보니, 2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한다고 해서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4시간이 되어서 연락이 안 오자... 다시 방문하여 기다리게 하는데 문제가 있는가에 대해서 문의하니, 그때서야 재고를 찾아봐 준다고 해서 또 30분... 

5. 결국은 재고가 없어서 수리가 안 된다고 통보, 분명 홈페이지에는 교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재고가 없다는 똑같은 말...

 

애초에 배터리가 서비스 조건인 79%에 도달했다고 해도 재고가 없어서 어렵습니다라고 한 마디만 했으면, 기꺼이 포기를 했을 것입니다. 왜 자신의 소관이 아니니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해서 사람을 이리저리 돌려 버리는지..

가장 안 좋은 기억은 여의도 애플스토어... 재고 있다 없다만 확인하고 설득하면 되는데, 왜 사람을 연락을 준다고 하고 4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는지..  

 

물론 벌써 7년이 지난 아이패드를 고쳐달라고 생때를 쓰는 것으로 보일 겁니다. 물론 패드를 7년 동안이나 쓰면서 좋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래서 7년이면 1년에 15만 원씩 사용했다고 치면 그 역할은 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이 기계는 배터리 문제만 제외하면 제 사용목적에 충분히 부합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조금 더 사용해도 되는데, 애플서비스에 매우 실망을 하여, 당근으로 넘겼습니다. 그 당시에는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영상머신에 쓰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부분도 한 몫했습니다. 이후로 샤오신패드 등등 셀룰러 부터 안드로이드 제품은 매우 다양하고 많더군요. 셀룰러의 편의성을 알아버려... 셀룰러 제품으로 찾아보았는데, 셀룰러 제품은 스펙이 조금 부족하는 그런 선택의 기로에는 있었습니다. 

 

결국은 당근에서... 아이패드 9세대 10.2인치를 넘겨 받았습니다...

색감이 좀 떨어진다는 것 빼고는 1년 정도 써도 될 거 같아서 와이파이지만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프로를 당근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은 10.2인치 9세대는 나름 배터리가 버텨주고 있어서 한동안 쓸 거 같습니다. 

 

결론... 

이번에 os19가 나오기 전에 os18에서는 지원을 했으나 os19에는 지원을 해 주지 않은 기기들(미니, 프로 1세대 등등)을 대상으로 현재 서비스센터에서 81%-83%가 나온다고 해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 대상 조건이 안 되어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1. 6월 말까지 사용해 보시고, 그때까지 79%가 안 된다면 포기를 권유드립니다. 가혹한 조건으로 5% 이상 줄일 자신이 없으시다면(매일 배터리 방전), 이 또한 포기를 권유드립니다. 

2. 조건에 부합되어 상담원으로부터 근처에 애플공식수리센터에 가라고 할 경우에는 다른 곳 연락할 필요도 없이 여의도나 가로수길에 있는 지니어스바가 있는 애플스토어를 가셔야 합니다. 두 번 발걸음 하지 않습니다. 

3. 애플스토어가 가시게 되면 밀려 있으니 몇 시간 걸리니 연락드리겠다고 할 경우에는 바로 앞에 있을 것이니 기다리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바로 같이 또 애플 생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안드로이드태블릿을 경험할 기회를 놓쳐 버려 아쉽습니다. 

다만, 저처럼 필기 등 사용보다 영상 소모용이 목적이라면 이제는 애플을 벗어나도 될 거 같은데(기기 값이 너무 비싸서), 어쩌면 이번 실패기는 배터리 교체로 기대되었던 바람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그런 의미가 큽니다. 

패드의 경우에는 다들 2번 걸음을 하시지 말라는 목적으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새해에는 재고를 확보하여 5년, 7년 연한의 패드를 한 번 더 소생시켜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애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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