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8. 21:41ㆍ서울 둘레길
안녕하세요. 둘레길연구위원4 입니다.
10코스 1편 리뷰한 지 10일이 지나서야 2편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날씨가 맑을 때 촬영해야 길에 대한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날씨 맑을 날만 골라가고 있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오늘도 이 날처럼 오후에 비소식이 있네요.
그래서 쫒기는 느낌을 주는 거 같아서, 좀 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상반기까지는 절반은 넘어가기로 했으니...
지난 10코스 중간까지는 아래에 설명했었습니다.
[서울둘레길 2.0] 10코스 <우면산 코스> :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에서 사당역까지 우면산
비가 올 예정이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다니기 좋은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휴일에는 비가 오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 이날 10코스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예
traillab.tistory.com
다시 코스로 복귀해 보겠습니다.
대성사를 들어갔어야 했다.
대성사를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 날은 오늘처럼 정오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대성사로 들어갑니다.
코스는 사람들이 내려오는 오른쪽입니다.
대성사는 4가지를 떠올리면 되는데,
백제 침류왕, 마라난타, 불교, 천도교, 기독교 성지, 나무로 만든 금도금의 목불좌상
여기에 기후와 음식이 맞지 않아 생기는 수토병에 좋은 우면산 생수까지...
생수를 먹었어야 했다.
대성사를 지나, 코스로 들어갑니다.
코스는 오른쪽입니다. 왼쪽으로 갈 경우에는 우면산 소망탑으로 가는 길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이러한 길이 나옵니다.
이런 길은 더운 날에 좋은 길입니다.
이 날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좋았었습니다.
조금 더 수풀이 우거졌으면 영화 "프레데터"의 밀림 장면이 생각이 나는 구도 입니다.
프레데터 아시죠? 아놀드 형님이 나왔던...
당연히 양방향 통로이고, 중간에 우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중간 길들이 보입니다.
이 코스는 오히려 맑은 날보다 흐린 혹은 얕은 비가 오는 날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에 분들 편하게 입으시고 잘 가시더군요. 부럽습니다.
대성사에서 10분 걸으니 이런 평탄한 길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수풀이 우거진 길입니다.
벤치가 있었으면 좋은 곳입니다.
길이 점점 좋아지니, 여기는 산허리임에도 공원을 걷는 듯 합니다.
우면산에 안타까운 사건에 만들어진 구조물이지만,
이 구조물이 나름 공원의 느낌을 줍니다.
여기도 산 중턱이라고 하기에는 공원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2시 방향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우면산 사태로 인공 물길을 만든 곳도 보입니다.
앞에 다리를 건너면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올라오면 이렇게 평탄한 오솔길 구간이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는 돌이 있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 전까지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와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구간부터는 트래킹화가 좀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 앞에서는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오르막 길을 올라가면 돌무덤 같은 곳이 있는데,
우면산 소망탑은 반대편에 있으니 여기는 작은 소망탑인 거 같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르막길의 정상이니...
곧 비가 올 것이라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이러한 숲속은 맑은 날도 좋지만, 이런 날이 좀 더 다니기 좋습니다.
아까 작은 소망탑까지는 그래도 길 자체는 다니기 좋았는데,
서초구를 지나서 그런지 길 자체가 잘 정비되었다고 얘기하기에는 그렇습니다.
다만, 평탄화된 길보다는 이러한 길이 숲 속을 지난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길이 나은 거 같습니다.
물론 관리가 안 되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러한 구간도 있으니까요.
서울둘레길 1코스에서 보았을 법한 곳도 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컵라면을 먹으면 그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
코스 11시 방향입니다.
내려가는 길인 것 보니 이제 코스의 마지막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소나무들이 길을 막긴 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스탬프를 찍는 빨간 우체통이 보입니다.
새로 코스북을 받았으니 찍어 보았습니다.
우체통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쭉...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제 인간계로 복귀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면 목적지에 바로 나오느냐...
여기에서 사당역까지는 10분은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 사람이 많이 보이는 거 보니, 오늘 여정은 여기에서 마무리되는 거 같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1시간 뒤에 온다고 했는데, 하늘은 구름은 끼었지만 저한테 시간을 주는 거 같습니다.
<총평> ★ ★ ★ ★ ★ (5점 만점) : 편안한 길이고 적당히 오르막, 내리막길이 있어 산책길로 좋다. |
1. 무난한 길이다. 이 코스의 난이도는 '중'이다. 그에 맞게 오르고 내리는 길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2. '대성사'는 들러 보는 것이 좋겠다. 대성사 근처에 무장애숲길은 무리없이 다니기에 좋다. 앞으로 대성사에 사람들이 더 많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중간중간에 쉼터가 적당하다. 앞 코스보다 쉴 곳은 적지만, 우면산 허리를 지나가는 코스답게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적절하게 쉴 곳이 있다. 4. 신발은 슬리퍼만 아니면 된다. 5. 화장실은 출발지와 사당역, 그리고 대성사, 그리고 중간에 한 곳이 있다. 코스가 생각보다(공식홈페이지보다는) 빨리 끝나기 때문에, 화장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앞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도 한 코스를 2개로 나누어 보았는데,
5월의 마지막 주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6월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상 둘레길연구위원4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