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0]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 : 수서역에서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까지 대모산과 구룡산을 뒷산처럼 오르기 <2편>

2024. 5. 4. 14:22서울 둘레길

아래 지난 9코스에서 이어서... 

출발지에서 2시간을 걸어본 이후부터 진행합니다. 

 

[서울둘레길 2.0]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 : 수서역에서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까지 대

서울둘레길이 개편되면서, 홈페이지도 개편이 되었습니다.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둘레길 코스 9코스-대모·구룡산 코스 9코스-대모·구룡산 코스:코스,지역,거리,소요시간,난이도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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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포스팅 마지막에 표지판을 따라가면 이렇게 계단으로 내려가는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기는 하지만,

바람은 부는데 이 날은 온도는 올해 최고 였으니, 호흡이 정리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계단을 내려가니 또 쉴만한 공간이 나옵니다. 

저 앞에 가보니 아래와 같이 개암약수터가 나옵니다. 

 

음용적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먹었냐고요?

아까 불국사에서 마신 물이 있으니... 넘어갔습니다. 

 

개암약수터 뒤에는 첫번째 휴식 후 1시간이 경과되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해서 여기에서 20분간은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전하고 재출발합니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올해에는 이 현수막을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성공사로 등산로를 폐쇄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앞 포스팅에서 10년 뒤에 온다는 유아숲공원과 함께 그때쯤 다시 들러야 할까 봅니다. 

왼쪽으로 가면 되고 기존 둘레길 코스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공사 중 현수막을 지나면, 약간 위험해 보이는 나무발판으로 배수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조금 높아 보이니 바로 넘어가시는 곳이 좋겠습니다. 

 

이후부터 지주식 표지판과 몇 개의 리본이 지나면, 

그다음부터 어디로 가라는 표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분 정도 가면 아래 지주식 표지판이 나오니 계속 앞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인데, 맨발로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는 신발 벗고 신고 가기가 애매해서 그냥 다녔습니다. 

강남은 맨발로 다니시는 분이 많습니다. 

 

맨발로 다닐 수 있는 길을 지나 몇 개의 계단을 거치면 데크길이 보입니다.

거의 꼭대기로 올라온 것 같은데, '풍경'보다는 자연의 '바람'이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완만하게 올라가는 오솔길입니다. 

영상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조금 더 가다보면 맨발로 갈 수 있을지 생각되는 길들이 나옵니다. 

상처 입는 것보다 신발을 신고가는 게 나아 보입니다. 

 

이제 40분 정도 가면, 이 코스의 목적지가 나올 거 같습니다. 

이 코스의 3분의 4은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코스가 양재시민의 숲에서 사당역갈림길까지인데, 4시간은 걸릴 거 같아 보입니다. 

 

새암약수터에서 30분 정도 오면 염곡약수터가 보입니다. 

좌우를 살펴야 하는데, 그보다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더 들어옵니다. 

두 번 정도 경사가 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 올라가는 계단이 마지막일까요?

 

끝까지 올라가니 앞에 표지판이 나옵니다. 

구룡산에 국수봉을 올라가는 것이 아닌데 싶었지만, 여기는 구룡산 능선마루 입니다. 

이제 왼쪽으로 능선을 타는 길입니다. 

 

능선을 타고 완만히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다른 산 능선과 비교해서 넓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가...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재미는 있습니다.  

 

올라온 능선 표지판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9-27 지점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급격히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나중에 보니 9-27 지점 표지판에서 그냥 직진을 하게 되면 청계산입구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 내려가는 길과 9-27 지점 표지판에서 가는 길은 여의천에서 만나기는 합니다. 

아래 점선으로 된 타원이 9-27 지점입니다. 

 

 

그럴 것이면 수서역에서 올라오는 곳을 지나 대모산을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면 

빨간색 화살표처럼 가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그런데, 둘레길은 등산은 아니라 관광이기 때문에

산길을 걸으면서 쉬엄쉬엄 갈 수 있는 코스도 낫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히 능선을 타면 짧게 다닐 수 있어 보이긴 합니다. 

 

내려오니 거주지역이 나옵니다. 

저 앞으로 나가보면, 큰 길, 헌릉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청계산입구 삼거리를 볼 수 있고요. 

각 표식이 큰 길로 나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길을 건너면 왼쪽에 가시는 분을 따라가면 됩니다. 

물론 표지판도 있고, 황색리본도 보입니다. 

 

길이 없어지는 거 같아. 약간 당황스럽기는 했으나...

 

골목 끝에 표지판이 하천의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여의천이라고 합니다. 

 

하천에 물은 많지 않았으나, 8코스의 장지천길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벚꽃은 시즌이 지나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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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낮에도 음산한 지하로를 지나가는데, 

음산한 이유가 사람이 없기 보다 지하로가 길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긴 이유는 아무래도 양재IC라서 규모가 있어서입니다. 

 

여의천을 내려온 지 15분을 양재IC 방향으로 오게 되면, 

이제 하천을 올라가라는 표식이 보일 겁니다. 

조금만 더 가면 매헌시민의 숲 7번 출구라는 장소에 둘레길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으로는 화장실을 볼 수 있으며, 

앞에는 위 사진처럼 김현희 KAL기 버마(미얀마) 폭파사건 위령탑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있을 때가 막 국민학교(초등학교)를 지날 때 였으니.. 여기와 와야 기억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 공원은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라는 추모의 성격을 띠는 공원으로,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 백마부대 충혼탑, 그리고 윤봉길 의사의 호가 매헌이기에 매헌시민의 숲이라는 명칭...

저처럼 여기에 와서야 생각이 나는 그런 사람을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소라도 없으면 사는데 바쁜 핑게로 기억을 할리가 없습니다. 

 

여기는 봄, 여름보다는 '가을'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계속 직진하다보면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길 건너로 보입니다. 

건물 오른쪽 옆 길로 조금 더 가면, 관리사무소가 나오는데, 그 앞에 빨간 우체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서 9코스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길을 건너온 쪽으로 가면 신분당선인 양재시민의숲역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포스팅은 2개로 나누었지만, 이 날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거리는 12.1 km 인데, 코스 공식거리는 10.7 km..

실제 시간은 4시간 10분이 소요되었지만, 코스 공식기록은 4시간 50분.

트랭글 기록이 공식은 아니겠지만,

이 날 기록은 4시간 10분에 중간 휴식시간이 2번으로 합하여 40-50분으로 본다면, 

5시간 이상을 코스 내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코스와 거래 등 간섭은 있을 수 있겠지만, 

매헌시민의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이 코스가 아니라 다음 코스에 연계하는 것을 의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평>    ★ (5점 만점) : 등산길이라고 하기에는 힘이 덜 들고, 산책길이라고 하기에는 힘이 더 든다. 
1. 무난한 길은 아니다.
     앞 코스처럼 산을 올라간다는 느낌이 안 들면 산책길이겠지만, 계단을 오르는 세 구간은 남녀노소 편하게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난이도를 "상"으로 했을 것이라 보는데, 실제 코스가 "상"인 이유는 올라가는 구간보다 코스가 길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2. 매헌시민의 숲, 대모산의 약수터는 들러 보는 것이 좋겠다. 
    포스팅 중간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단순히 걷기보다 여기저기 들르는 것도 관광이라는 둘레길의 지향점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3. 중간중간에 쉼터가 매우 잘 되어 있다. 
    앞 코스보다 쉴 곳이 더 많다. 특히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
    점심을 가져가서 먹거나, 책을 가져가서 읽다가 오는 여유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 

    여기도 다음에 오면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가져와야 겠다.
    일단 먹을 것은 가져가 보자. 약수터가 많아도 물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아래는 편의점 분포이다. 도심 근처이므로 조금만 벗어나면 편의점을 만날 수 있다. 




4. 트래킹화는 필수이다. 
    여기는 데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스틱을 사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기 올라가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사용 중이었다.    

5. 화장실은 수서역과 양재시민의숲역, 매헌시민의숲에 있고,
    코스 중에는 유아숲체험장(H)와 대모산자연공원(D)가 있는데, D는 코스를 약간 벗어난 곳에 있다. 

 

앞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은 한 코스를 2개로 나누어 보았는데, 

사진이 많다는 의견(그래서 사진을 30장 전후로 조정했습니다) 

포스팅이 긴 만큼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의견

앞 8코스까지 편하게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

 

위 3가지 의견을 반영하였습니다. 

갑자기 공지도 없이 뉘앙스가 이상하게 느낀 점은 양해 바랍니다. 

 

5월의 첫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 둘레길연구위원4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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