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0] 9코스 <대모·구룡산 코스> : 수서역에서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까지 대모산과 구룡산을 뒷산처럼 오르기 <1편>

2024. 5. 3. 20:58서울 둘레길

서울둘레길이 개편되면서, 홈페이지도 개편이 되었습니다. 

 

 

서울둘레길 | 둘레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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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seoul.go.kr

뭔가 자세하게 적어 놓은 거 같이 보이는데, 

개편참여를 하신 분들이 페이지 제작할 때, 경기둘레길을 많이 참고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실제 표지판을 어떻게 좀...

홈페이지에는 나오는 지주식 표지판 형태를 보지를 못했는데... 

 

여하튼 벚꽃시즌이 끝나고 푸른 녹조가 들기 시작하는 5월입니다. 

이 코스를 다닌 것은 4월 중순 경인데, 나무잎이 하나씩 파래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코스의 대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9코스-대모·구룡산 코스 수서역 ~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 강남구,서초구 10.7km 4시간 50분 고급

 

11km를 가는데, 5시간이면 시간당 2.2km을 갈 수 있는 평지는 아닌 길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난이도가 상(고급)으로 볼 수 있는데, 코스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SRT 수서역이 길 건너에 보입니다. 

여기는 수서역 6번 출구를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몇 걸음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10시 방향으로 가라고 황색리본이 있네요. 

황색리본은 서울둘레길대모산구간이라고 적혀 있는 기둥에 묶여 있습니다. 

 

저 앞에 우체통이 보입니다. 스탬프를 안 찍은 지 좀 된 거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물론 시작점인데, 표지판은 9코스라고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스티커라도 붙이는 것은 애매했을까요? 

아직 4월말이 10여 일 정도 남았으니 그때 할 거라 기대합니다. 

길의 시작인데, 처음부터 들었던 생각은 "시작부터 계단이 가파르다"..

그리고 난이도 "상"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우체통과 서울둘레길  표지판 사이에는 명품.. 강남둘레길을 소개하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명품 둘레길은 여기가 "강남"이어서 가능했을까요?

서울둘레길과 길을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거 같은데, 지나가면서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계단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꾸준히 올라가는 길이기에 적당히 등산을 간다고 생각하면 덜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5분 올라갔다가 평지처럼 갔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분들이 계십니다. 

스틱을 사용하면서 등산처럼 올라가시는 분도 

의외로 맨발로 다니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쯤이 수서역에서 10분 정도 온 장소인데,

푸른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느낌은 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뭔가가 있습니다. 마침 며칠 전에 비가 왔었는데... 

그런데 날씨는 여름입니다. 

 

이 코스의 특징은 벤치가 충분히 있다는 점입니다. 

평일이기에 당연하겠지만, 중장년분들의 모임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쉴 곳이 많고, 올라가는 것이 많이 가파르지 않다면(대모산 정산이 300m가 안 되기 때문에..)

좋은 산책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보고 듣고 쉬는 것이 둘레길 아닌가요?

 

출발지(수서역 6번 출구)에서 20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물론 갑자기 내려가는 곳도 있고, 올라가는 곳도 있지만, 

이 코스가 어르신들도 힘이 덜 수 있도록(서울둘레길 1, 2코스 말고... 앞 포스팅을 참고) 구간을 정해 놓았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코스의 특징 또 한가지는 계단이 생각보다 험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잘 올라가거나, 잘 내려올 수 있도록 높이나 간격을 잘 맞추어 놓았다는 것인데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 듯.. 명품 강남둘레길이 맞는 모양입니다. 

다른 곳도 조금씩만 정비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올라갈 때는 힘이 안 들 리가 없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사면을 가르키고 있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10시 방향의 저 분들을 따라가야 하지만,

특이한 것은 약수터가 보이고, 대모산 정상이라고 적혀는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를 가야 하는지 숫자가 안 적혀 있네요. 

그래서 도전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경사가 있는 거 같으니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살짝 삐딱하게 경사지게 보이는데, 가는 길은 평평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이리 많이 보이는데.. 주말에는 얼마나 다녔을까요? 

하지만 여기처럼 편하게 산속에 산책길을 걷는 정도, 부담이 덜한 구간은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북한산이라든지, 도봉산은.. 마음을 다잡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30분쯤 왔습니다. 드디어 만담의 장소 등장입니다. 

먹을 것을 나눠 드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막걸리로 즐기는 분들도 있으시고...

음주, 가무만 안 하시면 되지요. 그리고 안 다치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그게 걱정이지..

안타깝게도 이 날 이 코스에서 담배꽁초가 보이기는 했습니다. 밟아 끈 것도 아니고 그대로 탔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CCTV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아까 표지판에서 가르켰던 쌍봉약수터입니다. 

이 날은 물을 2개나 가지고 와서, 그냥 지나쳤으나 이 날은 약수터가 2개는 더 있었던 거 같습니다. 

물 맛이 애매했다는...

 

평지를 가는가 싶더니.. 급경사 오르막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다 올라가니 벤치가 나타납니다.

여기 올라가면 쉴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힘이 드는데... 

조금만 더 가면 벤치 몇 개가 더 있으니 좀 더 가시면 됩니다. 

 

둘레숲길4코스이고, 밑에 서울둘레길 황색 화살표가 있습니다. 

여기가 4코스라면 1, 2, 3코스도 있을 텐데 마침 강남둘레길을 잘 설명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강남둘레길 완주

1. 트레킹 날짜 : 2020년 6월 7일, 6월 14일 2. 트레킹 장소 : 강남둘레길 1코스, 2코스, 3코스, 4코스 3. 서울시 강남구 소재지 1코스2코스 3코스4코스 소재지 도곡동, 개포동, 일원동, 수성동수서동, 자

100mountain.tistory.com

강남구청 홈페이지에는 소개가 안 되어 있고(왜 그럴까요?),

여기가 가장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서울둘레길과 같이 갈림길이 보입니다. 어느 정도는 같이 간다는 것이겠죠?

 

이런 길도 있습니다.

출발지 첫 번째 계단을 제외하면 2번째 가파른 계단입니다. 

어르신들이 갑자기 안 보이시는군요...

 

역시 계단 끝에는 쉴 곳이 나옵니다. 

대모산 돌탑전망대라고 합니다. 

힘이 들어 미쳐 오른쪽을 보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편집하면서 돌탑이 있다는 것을 알았군요...

보지 못했으니 언급은 넘어가겠습니다. 

 

출발지에서 50분...

맨발로 다니기에도 어려워 보이는..곳도 있습니다. 산 속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이 길이 맞는지 표시가 없는.. 길을 개척해야 하는 건가? 잘못 왔나? 싶은 곳이 여기입니다. 

3분 정도 전진하니 황색 리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맨발로 오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나무가 인간친화성이 있는지, 만든 사람이 의도 했는지 모르겠지만, 

길을 중간에 서 있는... 혹은 길을 막는 나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 프랜들리겠지요.

 

출발지에서 1시간 정도 왔습니다. 

이제 쉴 곳을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여기는 이쯤되면 쉴 것이다 생각하고 만든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저기에 앉을 곳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20분을 쉬었습니다. 

옆에 표지판에 불국사가 보이는 군요. 

 

왼쪽에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깜짝 놀라서 위치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왼쪽이 아니라 직진입니다. 

 

이런 길도 저런 길도 나옵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진 않는 모양입니다. 

좀 더 가다보면 길을 막고 있는 나무도 보이고, 순탄하지 않은 길도 보입니다. 

그러다가 평탄한 길도 보이고... 길은 인생이지요. 

이 코스는 대부분 등산화를 신기는 했는데, 저도 트래킹화 정도는 신고 올라와야 한다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 코스는 중간지점을 지나면 이렇게 배수로가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수로 하면 사건사고들이 생각납니다. 이 배수로는 22년 산사태 때문에 였을까요?

우면산 산사태도 있었지요? 여기에서 멀지 않은... 지나가다가 위령비를 본 거 같습니다. 

 

드디어 불국사에 왔습니다. 

저 앞에 약수는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 생각을 바꿔야 할까요?

그래도 먹었습니다. 이 날은 많이 더워서 물이 떨어졌거든요..

불국사를 들러야 했는데.. 여기까지 온 거리가 1/3 밖에 안 되었다는 것을 보고... 

여기도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불국사 옆에 표지판입니다. 

아까 지나간 대모산 정상이 얼마 안 되었군요.. 기념으로 올라갔다 오는 것인데.. 

아직 6km 더 가라고 합니다. 여기는 매헌시민의 숲이 6km 남았다고 되어 있기는 하군요. 

 

불국사 바로 옆에 대모산 유아숲체험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간판 걸어 놓고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처럼 체험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기에는 그래서.. 여기는 일단 10년 뒤에 오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유아숲체험장을 지나면 이제 구룡산으로 가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서울둘레길 코스는 밑에 황색 화살표인데, 

일원터널도 있고, 숲이 좋은 길이라는 명칭도 있습니다.

여기도 괜찮은데...

 

구룡산 정상으로 가고 있는데, 산책길로는 안성맞춤입니다. 

여기에서부터 30분 정도는 평범한 오솔길입니다.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다져진 평평한 길도 나오고, 

잠깐 올라가는 길도 있어 옆을 보면 높다는 느낌을 받는 곳도 있으며, 

올라가는 계단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생각없이 오직 나무와 바람과 흙을 보면서 편히 가는 곳에 느낌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 올라가는 길이 여기입니다. 

이 코스의 3번째 고비가 아닐까요. 

더 위를 넘어가면 다시 내려갑니다. 계단이 아닐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 도통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럴까요?

 

약간 애매하게 내려가는 곳도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니 낭떠러지 같은데, 조심히 내려가면 크게 무리 없습니다. 

 

이 길을 표현한다면...  저같이 직접 다녀온 사람은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도심 안에 도심의 소리가 들리지 않은 나만의 장소로 역할을 하니까요. 

 

문제는 이 포스팅이 아니면 유튜브 같은 영상이 이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실 계속 반복이 되거든요. 특히 이러한 산책코스는... 계속 반복이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앞으로 1시간 20분을 더 가야 합니다. 

 

사진이 다른 포스팅에 비해 많기도 하고, 

특히 이번처럼 러닝타임 3시간의 거리는 하나의 포스팅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번 9구간의 포스팅은 1, 2편으로 나누겠습니다. 

 

연휴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포스팅 빨리 올리겠습니다. 

 

 

To be cou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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