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8. 23:27ㆍ서울 둘레길

9월 마지막 토요일에 다녀온 서울둘레길 18코스입니다.
구파발역까지 1시간 반을 이동하여 도착하니 10시가 넘어서야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시 이전에 코스를 시작하는 것도 좋았을 텐데...
맞춰 가는 것이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이번 코스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8코스: 북한산 종로코스 | 북한산생태공원 ~ 형제봉 입구 |
지하철역 : 불광역 | 7 . 4 km |
약 4시간 | 중급(?) |
중급이라고 되어 있지만, 19코스와 더불어 중급 코스는 아닙니다.
이유는 북한산둘레길을 2개를 한 번에 넘어가는 코스, 즉 평지 코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지하철역인 불광역하고 북한산생태공원은 버스로 한 역이기는 하지만 도보 15분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불광역 2번 출구에서 광화문, 구기터널 쪽으로 이동합니다.
건너편에도 걸어서 가는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북한산생태공원 입구에 왔습니다. 이제 코스에 진입해 보겠습니다.
불광역에서 거리가 800m 정도 되는데, 코스를 불광역 2번 출구까지 연결을 해 놓았으면 지하철 연결성에 좀 더 점수를 주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길을 건너면 장미공원에 도착하는데 많은 분들이 여기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올라가기 전에 화장실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도 지난 번 처럼 반바지로 왔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이 부분이 난이도 상으로 표시될 부분입니다. 5분 정도 올라가면 계단이 끝났...
3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합니다.
이제 계단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입니다.
코스에 바위가 보입니다. 트래킹길이 바위가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 바위만 보면 컵라면이 생각납니다.
대부분의 바위길은 전경이 좋아서...
이번 코스에 특이한 부분이 이렇게 한 명이 지나갈 수 있는 폭인데, 계단처럼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계단이기는 한데... 계단 간 거리가 2배 정도 되어서.. 미끄러지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출발한 지 15분 만에 대략 꼭대기까지 올라온 거 같습니다.
왼쪽 쉴 곳에 몇몇 분들이 쉬고 있습니다. 표지판은 당연히 직진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코스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종종 보입니다. 아마 아이는 아빠의 꼬임이 올라왔을 것이고 막상 올라오니 힘이 들어 얼굴이 뻘게진 상황... 한 번 봐도 이해가 됩니다.
드디어 능선을 타는 길입니다. 이제 힘든 것은 끝났을까요?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더 올라가야 하는군요.
계단을 올라오니 나타나는 전경입니다. 오늘은 때가 때라서 다른 때보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용한 거 좋아하면 경기둘레길로 가시면 됩니다..
잠시 깜박했습니다. 여기는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역방향으로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3년이 넘어가는 거 같습니다.
[북한산둘레길] 7코스 <옛성길> 탕춘대성암문 입구에서 북한산생태공원으로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 둘레길 6코스로 "옛성길"이라는 명칭으로 코스 중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이 코스를 요약한다면, 1. 풍경이 좋은 다양한 코스의 길을 걸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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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끼고 옆으로 지나가는 구간도 있습니다.
의외의 데크길도 있습니다. 1인이 지나갈 수 있는 데크길인데 어쨌든 하늘을 보면서 능선을 따라가는 길은 좋습니다.
역시 이 코스는 맑은 날 와야 합니다.
이 코스는 폭이 좁은 길이 많은데, 이렇게 나만의 길처럼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경이 주는 멋짐 만큼, 길 자체가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 40분 만에 드디어 탕춘대성에 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위에 북한산 7코스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역사적 사실은 변하진 않아서...
그렇다 보니 중복되는 게 많아... 여기는 대략.. 입니다.
출발한 지 50분 되었습니다. 북한산 6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관문입니다.
천천히 내려가는 길입니다. 북한산둘레길 다음코스가 평창동을 질러가는 것이라서 주거지가 보입니다.
영상은 이렇지만...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그런데 1시간을 왔는데, 쉴 곳이 안 보이는군요.
1시간이 되니... 해장국 집이 범상치 않게 보입니다.
이 날은 편의점을 이용했습니다. 컵라면에 삼각김밥... 사실은 아래 집을 가고 싶었는데...
일단 이 부근에서 40분을 보냈습니다. 카메라 충전도 하고... 기타 등등
이제 큰 도로에서 거주지 쪽으로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평창동 집 모양 탐방기가 맞겠습니다.
여기도 전에 역방향으로 다녀왔던 길입니다. 아래 링크입니다.
[북한산둘레길] 6코스 <평창마을길> 형제봉 입구에서 탕춘대성암문 입구까지
지난 4코스와 5코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 있다. [북한산둘레길] 4코스 북한산유아체험숲에서 정릉주차장까지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둘레길 코스 중 구간거리가 짧은 편인 4코스을 소개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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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자동네에 진입했습니다.
전에 왼쪽 건물을 지나갈 때에는 아무도 없었던 거 같은데... 조경도 된 거 같습니다.
둘레길이라기보다 회장님저택길...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시내에 하늘과 맞닿은 동네가 얼마나 있을까요?
여기까지 쉬는 시간 제외하고 출발한 지 1시간 20분 정도 되었습니다.
저 앞에 있는 산 아래까지 가면 이 날 여정은 끝납니다.
오른쪽 집은 특이합니다. 여름에 매우 더울 거 같은데...
이 동네 특이한 집입니다. 올 때마다 눈에 확 띄는 건물입니다. 몇 년 전이나 크게 바뀐 것은 없으나 그래도 눈에 익은 건물이니 반갑습니다.
이 건물은 많이 바뀐 거 같습니다. 앞에 자동차는 반갑습니다.
이 코스의 화장실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일신사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북한산 등산로인데, 전에도 그렇지만 아직 개통이 안 된 거 같습니다.
연화정사입니다. 올 때마다 '벼랑 끝에 있는 절'이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중간에 많이 건너뛰었지만, 여기는 형제봉 입구입니다.
서울둘레길 19코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총평> ★ ★ ★ (5점 만점) : 하늘과 맞닿은 곳을 볼 수 있는 코스 |
1. 날씨가 좋다면 산 정상과 가옥에 둘러싸인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2. 난이도는 중이 아니라 상으로 되어야 한다. 이 코스의 난이도는 '중'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나, 이것은 평창동에서 불광동으로 북한산 코스대로 오게 된다면 난이도가 중이다. 그러나, 반대로 가게 되면 산 능선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으로 봐야 한다. 장미공원에서 올라갈 때에는 상이라고 봐야 한다. 3. 북한산둘레길 2개의 코스이다. 물론 북한산둘레길이 짧은 구간이기는 하지만, 6구간과 7구간 2코스를 한 번에 지나는 것은 쉽지는 않다. 4. 신발은 슬리퍼만 아니면 된다. 북한산둘레길 6구간은 아스팔트 길이 대부분이라 산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다. 그리고 평창마을길 자체가 쉴 곳이 없다. 주거지인데 쉴 곳이 있을리가... 하지만 중간에 마을버스 정류장 중에 운동하고 쉬는 곳이 있기는 한데.. 거기에서 라면을 먹을 정도는 아니다. 5. 화장실은 출발지와 구기치안센터 옆, 일선사로 올라가는 길 3곳에 있다. 6. 먹방을 기대하신다면, 구기동 근처(출발지에서 1시간 걸림)로 가면 된다. 7. 교통접근성은 출발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형제봉 입구에서 지하철을 타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위치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코스 마무리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19코스 시작은 출발지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등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