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0] 19코스 <북한산 성북 코스> 형제봉 입구에 화계사 입구까지 트래킹 (feat. 북한산둘레길 3, 4, 5구간)

2024. 12. 12. 10:16서울 둘레길

이번 코스는 지난 10월 중순에 다녀왔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21코스까지 모두 마무리를 했는데, 

핑계를 대는 것은 제 사정이겠지만... 지금에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신 분이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지금은 눈도 내렸고, 현재와 많이 다르겠지만,

하나의 기록으로 남긴다고 생각하고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때는 산에 가기 좋은 10월의 중순이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코스마다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서울내 둘레길에 사람이 없으면 그게 이상하겠습니다. 

 

이번 코스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9코스: 북한산 성북코스 형제봉 입구  ~ 화계사 입구
지하철역 : 불광역 6 km
약 2시간 50분 중급 (이라고 되어 있으나 개인적으로 중상급으로 분류)
 
 

이번 서울 19코스는 북한산 5, 4구간과 3구간 일부와 겹칩니다. 

이 코스는 이미 몇 년 전에 북한산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북한산둘레길] 5코스 <명상길> 정릉주차장에서 형제봉 입구까지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 둘레길 5코스로 명상길이라고 불리는 5구간이다. 이 길을 명상길이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도 같은 명칭을 쓰는 곳이 있다. 설악산 소공원에 명상길, 평택섶길 3-1코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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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4코스 <솔샘길> 북한산유아체험숲에서 정릉주차장까지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둘레길 코스 중 구간거리가 짧은 편인 4코스을 소개한다. 3코스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북한산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 이준열사묘역 입구 >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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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 이준열사묘역 입구 > 북한산생태숲 앞

이번 포스팅은 북한산둘레길 3코스로 '흰구름길'로 이름 지어진 이준열사묘역 입구에서부터 북한산생태숲 앞까지 4.1km, 2시간 거리의 여정이다. 3코스 관문(?)을 넘어가보면, 앞에 통일교육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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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도 18코스와 더불어 중급 코스는 아닙니다.

길이는 6km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북한산 둘레길의 2구간 반이기도 하고, 

출발지인 형제봉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의 난이도는 '중상'입니다.

하지만 초반에 올라가는 코스의 20분을 무난히 지나가게 된다면 앞 코스보다는 난이도가 살짝 낮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중에서 중상으로 올린 이유는 서대문, 종로, 성북에 계신 분들을 제외하고, 저처럼 서울 서남쪽에서 오는 사람에게는 도착하는 것 자체가 한 코스입니다... 

(19코스 소개페이지에서는 분명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사색에 잠겨 걷는 호젓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진만큼 전체적으로 숲길로 이루어진 코스로 숲길 중에 사찰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생각을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의 5코스 명상길, 4코스 솔샘길, 3코스 흰구름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코스의 시점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북한산구간 얘기하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12분 거리 밖에 안 되고, 전체코스길이에서도 20분의 1도 안 되지만..

 

시작 부분은 깜박하고 카메라에 담지 못했는데 버스정류장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작점은...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코스 접근성의 핸디캡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제봉 입구에서 출발합니다. 이 계단은 얼마 안 올라가는데, 

 

이렇게 돌 길 뿐만 아니라 흙길, 돌계단 등 다양한 형태의 길을 올라가는 10분 동안 만날 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 입니다. 여기 말고도 다음 화장실은 20분을 가면 있습니다. 

 

나무미륵대불 바위가 보입니다. 

땅속에 있던 바위가 수마로 솟아올랐다고 하는데 구복암의 표지석이라고 합니다. 바위를 돌아가면 구복암龜福庵이 나옵니다. 

구복암의 유례는 절 안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삼각산(여기 평창동 뒤에 산이름)에 거북형상이 있는 바위를 찾으라는 신의 계시를 듣고 찾으러 갔으나 소나기를 만나 비를 피하게 되는데 그 비를 피한 곳이 찾던 바위 아래여서 찾아서 감사하더라는 기도를 하니 호랑이가 와서 지켜 주었고, 주변을 정리하여 세운 절이 구복암의 유례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그간 4번 정도 지나가는데 지나갈 때마다 너무 조용하여... 소심한 저는 앞까지 갔다가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왔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에는 들를 수 있을까요?

 

계속 올라갑니다. 

 

드디어 형제봉 입구에서 10분이 지나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형제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북한산 코스는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는데 간만히 올라오니, 한 해 한 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체력측정은 올라가는 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이왕이면 앉을자리도 만들어 주었으면...

 

아직은 단지 저 화살표 만큼 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길 가운데에 바위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없고 여기를 건너가야 합니다. 앞에 제가 건너오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보이는군요. 이 19코스는 다른 구간은 모르겠으나, 이 바위구간 때문에 트래킹화를 신었으면 합니다. 

 

내려가는 길입니다. 능선을 따라가면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보다는 경사가 있습니다. 

 

10분을 내려왔는데, 형제봉 입구에서 10분 올라왔으니 이제 출발했던 입구 높이까지 내려왔을까요?

드디어 앉을 자리가 보입니다. 라면을 먹을 자리는 아닌 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여기가 2번째 화장실 입니다. 출발한 지 25분이 경과되었습니다. 

이곳부터 이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제 이 코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앉을자리도 적당히 있고 컵라면을 먹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그러나 출발한 지 30분도 안 되어... 컵라면은 패스합니다. 

 

컵라면 추천 장소부터 이 코스는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폭의 길이 이어집니다. 

 

이번 코스는 의외로 돌과 함께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조깅화보다는 트래킹화를 추천합니다. 

 

이번 19코스는 앞 코스에서 처럼 하늘을 볼 수 있는 경관이 좋은 장소는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출발한 지 50분 정도 되었습니다. 형제봉 입구 외에 급하게 올라가는 길은 없었는데, 여기만 유난히 급하게 내려갑니다. 

 

 

 

드디어 정릉센터주차장까지 왔습니다. 

저 앞에는 북한산 솔샘길 구간으로 들어온다는 게이트가 보입니다. 

왠지 내려가는 길이 급하더니만... 여기는 북한산 둘레길 처음 도전했을 때,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코스였기 때문에 정말 힘이 들었던 구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두에 북한산둘레길 5코스를 보면 '이게 둘레길인가?" 했던 적도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북한산 5코스 역방향이라 그때보다는 편했습니다...  오른쪽의 절은 언제 오더라도 같은 모습이라 반갑습니다. 

 

탐방안내소에서 커피믹스를 마시면서 30분을 쉬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여기가 정릉탐방로이다보니, 주위에 먹을 곳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에 지나가게 된다면 막걸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철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버스종점들이 있으니 접근성은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정릉탐방소에서 5분 거리에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표식이 있어 11시 방향으로 좌회전으로 올라갑니다. 산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 앞에 까지 녹색선이 있습니다. 이 녹색선은 둘레길 표식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12시 방향 아파트에 가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라고 표식이 있습니다. 서울둘레길은 3km 남았습니다. 정릉탐방소에서 10분 소요되었습니다. 

 

꾸준히 올라가는 길입니다. 급하게 올라가는 길 같지만, 계단이 있는 곳은 급하게 올라가고 없는 곳은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평지에서 산능선까지 가야 하니... 5분 가량 체력검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나무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저기에 있을까요?

 

 

만남의 광장입니다. 정확히 대형공원입니다.

정릉탐방소에서 20분 가량 왔는데, 공원이 작지는 않으니 한 번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기억에는 여기가 명확하진 않은데, 오른쪽 건물이 정릉초등학교로 앞에 있는 표지판 외에는 코스표식이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 근처에는 아래 사진처럼 성북생태체험관, 북한산유아숲체험관이 있고, 이를 통과하는 코스라서 방금 올라왔던 곳보다는 어렵지는 않습니다. 

 

단풍이 절정이었던 시점이 이때부터 2주-3주 뛰었는데, 그때와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여기는 처음 온 곳인지 헷갈립니다. 돌길와 야자매트로 공원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라면 먹기 매우 좋은... 그리고 근처에 화장실도 몇 보입니다. 

 

공원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슬슬 숲으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스탬프 찍는 곳이 나옵니다. 북한산코스 기준으로 본다면 4코스 솔샘길이 끝나는 지점이자 흰구름길구간에 들어가는 지점입니다.

만들어진 자연을 벗어나, 덜 만들어진 자연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완만하게 기울기에 잘 길을 낸 오솔길이 나옵니다. 여기는 능선을 타고 가는 곳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으로 올라오시는 분들은 꾸준히 올라가는 길이라 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앉을 벤치가 군데군데 있어 어렵지 않게 지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 이 코스는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꽤 보였습니다. 

 

포장된 도로가 앞에 보입니다. 왼쪽은 향천사로 가는 길이라서 길이 포장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향천사 입구부터는 울타리 혹은 넝쿨로 담을 친 곳이 나옵니다.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넓이의 길도 나무데크도 나오는데, 날씨가 흐렸다고 하더라도 약간 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여름에는 모기가 정말 많이 나오겠다...

 

습하다는 점을 빼면, 숲자체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정상에 가면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으나 이러한 길 자체도 멋진 광경이라 생각합니다. 

 

 

빨래터매표소가 보입니다. 코스는 왼쪽을 가리키고 있는데, 뒤로 가면 북한산 칼바위 능선으로 가는 길입니다. 

칼바위 능선은 예전에 가본 적이 있기는 한데, 오전에 여기를 통과했으면 들를 수 있었을까요?

가을 혹은 겨울은 4시 이전에 내려와야 안전하기 때문에, 오늘도 코스대로... 갑니다. 

 

요즘 길 트랜드가 유명한 절 근처에는 무장애코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걷기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이러한 코스를 만들어 놓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봉산, 앵봉산 코스의 봉산 무장애숲길이나, 우면산 대성사 근처 무장애숲길이나, 잘 관리만 하면 걷기 좋은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데크길은 비와 눈에 취약할 수 밖에는 없기 때문인데, 어쨌거나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길이 계속 생겨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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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크길이 아닌 것 보니 화계사 가는 길은 아직 좀 더 가야 하는 모양입니다. 

 

어라.. 꽤 올라갑니다. 이 코스가 클라이맥스일까요?

 

올라오니 능선을 타듯이 오르다가 내리다가 하고 있습니다.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 코스에서도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인 구름전망대로 올라가 보면 아래와 같이 전망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은 것은 아니었는데, 구름이 멋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화계사 방향으로 슬슬 내려갑니다. 

무장애탐방로는 아니지만 데크길도 보이고, 별다른 어려움을 없습니다. 

 

이제 화계사 근처까지 온 거 같습니다. 

 

멧돼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술 먹는 멧돼지. 여기도 이미 조심하라고 경고문구를 붙여 놓았습니다. 

 

구간은 화계사를 통과합니다. 전에 좀 더 세부적으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서울 19코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탬프함에서 도장을 찍고.. 화계사역으로 내려갔습니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지나온 만큼 앞으로 가야 합니다. 

 

화계사 입구에서 화계사역까지 10분여 소요됩니다. 

서울 19코스는 화계사에서 마무리되었지만, 역까지 가는 길까지 코스를 연결했으면 어떠했을까 합니다. 

 

 

<총평>     (5점 만점) : 출발지점에서 벌써 지치면 안 되기에... 
1. 다양한 길이 있어 좋았음. 
    야자수매트, 돌길 및 돌계단길, 데크길,
전망대, 사찰... 러닝타임은 3시간이 안 되지만, 5시간으로 잡고 이러저리 들르는 재미도 있어
    보인다. 

2. 시작시점의 형제봉 입구는 교통접근성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물론 기준은 서울시내 기준
    19코스의 시작을 북한산 4코스의 시작점인 북한산생태숲(우이신설역 : 솔샘역)이나
    정릉탐방지원센터(우이신설역 : 북한산보국문역)에서 였으면 교통접근성은 훨씬 나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2-1. 서울 19코스는 북한산 5, 4, 3구간 1/2 코스로 2. 5구간이다.  
       북한산 5구간을 서울 18코스에 포함한다면, 2.1km가 늘어나고 난이도는 형제봉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이 난이도 '상'으로 되겠지만
       먹을 것과 볼 것이 많은 정릉탐방지원센터 쪽이 낫다고 본다.     

2-2. 또한 서울 18코스를 정릉탐방지원센터나 북한산생태숲으로 위치를 옮기면, 서울 19코스와 20코스는 합해져도 되지 않을까 한다.  
       정릉탐방지원센터나 북한산우이역은 아무래도 먹을 것이 많고, 지하철 접근성도 좋다.

3.  신발은 트레킹화를 추천한다. 에서 화계사쪽은 문제가 없지만, 정릉탐방로에서 부터 화계사까지는 편안한 신발로 가능하지만,
     정릉탐방로 이전에는 트레킹화를 추천한다. 

 

다음 코스는 10. 12. 에 진행되었던 서울 20코스입니다. 12월 말일까지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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