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0] 6코스 : 광나루역에서 명일근린공원(고덕역)까지 산책여행

2024. 4. 23. 00:00서울 둘레길

주말에 상계동 철쭉동산에 철쭉이 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 주 수요일에 비가 오니, 그전에 가지 않으면 철쭉이 만개한 것을 못 보겠지만, 

얼마 전에 들렀던 곳이 매스컴에 나오니 궁금하긴 했다. 

 

이번 포스팅은 기존 코스 3코스, 정확히 3-1 코스인 고덕-일자산코스의 일부이다. 

6코스 9.3 3:00 광나루역~ 명일근린공원(고덕역)

 

9.3km의 3시간 코스는 시간당 3km 가량으로 평지코스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광나루역에서 출발, 광진교를 건너, 암사둔치생태공원까지는 평지코스이고, 

높지 않은 고덕산을 통과, 샘터근린공원, 명일(근린)공원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큰 길을 따라가면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이나, 

산과 공원을 통과하는 길로 가면 1시간 더 소요되어 실제 쉬는 시간 제외 2시간 30분의 코스이다. 

 

광장동에서 암사동, 고덕동의 3개 동을 지나가는데, 그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광장동은 조선시대에 양주군 광진리와 장의리가 통합되어 광장리에서,

암사동은 신라시대에 9개 절이 있어, 구암사라고 했던 것을 바위절이 있어, 암사(바위절)에 유례가 되었다. 

 

위 2개 동은 지역에 기반한 이름이나

고덕동은 고려의 이양중이라는 충신의 높은 덕(고덕)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태종이 명명하였다 설과, 덕이 높은 네 명의 정승 산소가 있기 때문에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런 이름일 경우에는 중복되는 곳이 있을 수 있는데, 전북 임실에 고덕산이 있는데, 심지어 한자명도 高德山으로 높이만 다를 뿐 이름은 동일하다. 

 

위 코스를 걸어보니, 

도심을 최대한 우회해서 공원이나 근처 산에 올라가게 한 경로는 만족을 한다. 

지하철도 접근이 용이하게 되어 있고, 높이 올라가는 코스도 없어 무난한 산책길이었다. 

코스가 약간 길어 보이기도 하고, 근처 공사하는 곳이 많아 스산한 곳도 있으나, 

타임어택(시간 내 코스 주파)만 하지 않으면,

근처에 둘러볼 수 있는 유적지, 먹을 곳도 많으니 천천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에 들어가겠다. 

구름이 낀 4월의 초순 주말이다. 

광나루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광진교로 향하는 길이다.

이번 코스도 지하철로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날씨가 좀 더 파랬으면, 벚꽃이 더 돋보였을 뻔했다. 

 

자전거 통행금지의 걷기 구간이다. 자전거는 끌고 다녀야 한다. 

조금만 더 가면 왼쪽 편 건너편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가 나온다. 

 

여기에서 맑은 날 저녁에 강변북로를 보면 잠깐은 멋이 있을 거 같다. 

다만, 오늘 같이 미세먼지가 심하다 싶은 날고, 길 옆에서 야경을 오랫동안 감상하기에도 좀 그렇다. 

그렇다고 차량통행을 막을 순 없으니..

 

광진교 위에도 공원처럼 간이화장실이 있다. 

앞에 화장실 관리하는 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관리는 잘 되어 보인다. 들어가진 못했다. 

 

광진교 처음에서 15분 지나오니, 우측으로 내려가라는 표지판이 있다.

 

한강공원으로 내려왔다. 

여기가 한강공원에서 광나루지구라는 곳인데, 왼쪽으로 보이는 다리가 천호대교이고, 

코스는 오른쪽 광진교로 가라고 되어 있다. 

 

출발한 지 30분이 지나 광진교 밑을 지나가고 있다. 

한강공원이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고, 기반시설도 많아(조금 더 가면 자전거 쉼터도 있어서)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이 지나간다. 팔당대교까지 15km를 가면 팔당국수 먹고 돌아올 수 있겠지.

 

여기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궁금했었는데, 이 시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나 보다. 

국수 먹으러 갈 생각이 있는데..

 

한강공원에는 당연히 편의점에서 라면이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들르진 않았다.

 

편의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혹시 한강을 따라가는 길이 있을까 했는데, 

오른쪽에 드론공원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 이상은 전진할 수 없었다. 

다시 편의점으로 원위치

 

돌아와서 전진하는데, 원래 가는 길은 오른쪽 사람들이 가는 곳이지만,

땅을 밟는 것이 좋아서 옆 길로 갔다. 나만 가는 것은 아니니... 이상하면 올라가려고 했는데...

 

옆에 표지판에.. 뱀 조심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한강에 뱀이???

아마 왼쪽이 생태공원이라서 가끔 출몰하는 모양인가 보다. 

저 표지판부터 땅을 보고 걸었다... 길을 아늑하고 좋은데..

 

생태, 경관 보전지역이란다.. 그래서 뱀이 나올 수 있구나..

 

 

 

쭉 가면 인도와 자전거로가 함께 만난다. 

11시 방향으로 가면 암사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코스는 오른쪽 횡단보도를 건너 암사나들목으로 간다.

 

암사나들목으로 들어간다. 

통과하는데 음침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가양대교로 가는 구간에서도 비슷한 나들목이 있었던 거 같은데... 

 

나들목을 나오면 도로를 건너 횡단보도를 왼쪽으로 한 번 더 건너야 한다. 

왼쪽으로 바로 도로를 따라가도 괜찮을 거 같지만, 건너오는 횡단보도가 없으니 여기에서 건너야 한다. 

 

상일동역으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옆에는 각종 관상수를 파는 곳이 모여 있다. 

저 앞 횡단보도를 한 번 더 건넌다. 

여기까지는 황색 리본이 잘 안내해 주고 있었다. 

 

여기에서 근처에 표식이 보이진 않아 일단 전진했다. 

 

나중에 보니 여기가 선사사거리인데, 2시 방향의 화살표가 없었으면 다시 돌아갈 뻔했다. 

공사 중이라 복잡했지만, 왼쪽으로 전진했다. 

 

역시 공사 중이어서 2시 방향으로 돌아갔다. 

공사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암사재활원 옆에 강동공동체공원인가 보다. 

쉴 곳도 화장실도 있어, 여기에서 20분간 휴식을 했다. 

출발지에서 1시간 5분이 소요된 지점이다. 

 

 

암사역사공원이다. 

여기에 암사역이 있나 싶었는데, 몇 달 뒤에 암사역사공원역이라고 근처에 생기기에 

여기 공원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으로 보인다. 

공원이니 당연히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코스는 길 건너이니 넘어가야 한다. 

 

길을 건너니 암사동 유적지가 있다. 

여기는 코스가 아니므로 들렀다 생각하고 넘어갔다. 

500원을 내야 하는 유료이기 때문에 안 들어간 것은 아니다...

 

암사동유적지 끝에 까지 오면 길을 건너라고 되어 있다. 

코스는 1시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그런데 왼쪽에 둘레길 표지판이 있다. 저기로 가는 건가?

 

그랬다. 방향이 맞다...

하늘도 회색빛이라 왠지 음침한 곳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환경이 그다지 좋은 건 아니다...

다리 밑에서 껌 씹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개나리는 피었건만.. 사람이 다니지는 않는 구간이다. 

저 앞에 사람이 오긴 했는데.. 긴장했다..

 

스산한 느낌을 뒤로하면 올림픽대로와 만난다.

8호선 연장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쓰여 있는데, 계속 전진하면 된다.

 

둘레길 표지판이 반갑다. 

올림픽대로로 보행자는 건너지 말라고 한다. 

건너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를 따라 걷지 말라는 얘기일 것이겠지?

 

그리 높지 않은 언덕으로 올라가면 오두막이 보인다. 

 

여기를 트리전망대라고 하는데, 한강 건너 구리까지 보일 거 같다.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갈 때는 아래가 보여서 잠시 흠칫 했다. 

 

트리전망대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한강 쪽으로 가는 나들목이다. 

여기까지 출발지에서 1시간 반이 걸렸다. 

 

황색 리본을 못 보고, 잘못 왔나 싶어 돌아갔다 왔다. 

 

황색 리본을 지나면 건물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여기에서부터 고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완만한 오솔길을 지나간다. 

 

그리 많이 올라가는 거 같진 않은데, 숨이 차는 거 보니... 

여기는 난이도 하는 아닌 듯한데...

 

코스상에 강동그린웨이와 같이 가는 길이 있다.

즉 강동고덕산길을 이렇게 부르는 거 같은데, 

 

산능선을 따라가는 넓은 언덕길이다. 

 

언덕을 올라오니 헬기장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 있다. 

저 앞에 표지판이 있는데..

 

삼각점?

여기가 어떤 기준이 되는 곳인가? 

어려우니 패스했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아까 올라간 언덕이 피크인가..

 

생각보다 길이 평평하게 되어 있어, 맨발로 다니시는 분들을 곧잘 볼 수 있다.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9코스에서도 이렇게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난 혹시나 해서 저렇게 못 다닐 거 같다. 지금도 트래킹화 신고 다니는데..

 

내려오니 화장실이 보인다. 

산불조심, 야생동물 조심의 플래카드가 있다. 

산에서는 담배 피우지 맙시다. 

 

화장실 옆에 코스를 타려고 하니, 우회로를 안내한다. 

도심 근처에 있으면 지주와 분쟁 등 이런 경우가 많을 것이기에.. 

 

내려가면 우회로 플래카드가 있다. 

 

이 길도 괜찮아 보이는데?

 

배수로 비슷한 곳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가라는 정상 표지판이 보인다. 

 

고덕산 데크길이 나온다. 무장애탐방로는 아닌 듯하다. 

 

생각보다 데크길이 크다. 

 

5분 정도 완만하게 내려가면 고덕산길을 내려가는 데크 계단이 나온다. 

옆에 특이한 2층 단독카페 건물이 있는데, 산길과 연결되어 있는 거 같다. 

카페는 안 친해서... 패스...

 

한창 공사 중인 곳인데, 도로는 잘 되어 있다. 

코스는 도로 반대편을 넘어간다. 

 

잠시 헷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황색 리본을 따라가면 된다. 

앞에 샘터배드민턴장이 보인다. 

샘터라면 여기 약수터가 있는가 보다. 

 

샘터배드민턴장 왼쪽에 언덕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올라가면 아까 오두막처럼 되어 있는 트리전망대가 보인다. 

 

강동아름숲이라는 곳인데, 나무가 활짝 피게 되면 나으려나..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고 황색리본을 따라가다 보니, 오른쪽 길을 놓쳐서 내려갔다 올라왔다. 

 

오른쪽 길은 이렇게 생겼다. 

 

안전을 위해서는 혼자보다는 둘이 나은데.. 

둘레길 처음 시작할 때에는 3명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혼자 다닌다...

연천 11코스에서 혼자 철원까지 여행하시는 분이 생각이 났다. 

포스팅에는 없었는데 목적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만난 분인데.. 지루한 길에는 가끔 필요할 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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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보면 데크길이 하나 더 나온다. 

여기는 무장애탐방로로 보이는데, 코스는 직진이나 데크길로 가도 저 앞에서 만난다. 

 

데크길과 만나는 지점인데, 데크길을 계속 가도 코스와 또 만난다. 

 

역시 만난다. 

이 근방은 서울둘레길 코스이지만, 강동고덕산길, 강동자락산길.. 명칭이 다양하다. 

하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만나게 되니.. 상관없이 가도 된다. 

아파트 쪽으로 건너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도심 중심가로 들어왔다. 

여기는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그 즉슨 먹을 곳이 많다는 얘기이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이제 올라가는 곳이 나온다. 

우체통도 보이는 거 같으니 코스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가 6코스 끝 혹은 시작이라는 표식은 없다... 

 

잠시 올라가 보았다. 트랭글은 배지를 획득하였다는 멘트가 나오는 거 보니, 

새로 코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잠시... 고민을 했다...

그리고 깔딱고개 생각을 했다...

설마.. "난이도 하"인데 높이 올라가는 곳은 없겠지?

 

현재 있는 곳이 B이고, 고덕역은 바로 옆에 있다. 

5호선을 타면 어차피 돌아가기도 하고, 한 코스 더 가면..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 보인다. 

아직 오전 밖에 되지 않아서.. "한 코스 더?" 라고 생각했고, 

어차피 집과 반대편이기에 한 번을 줄이자는 심정으로 이마트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오면 밥을 한 번 더 먹어야 한다... 든가, 

올림픽공원역이 5호선과 만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든가,

설마 난이도가 하 인데...  올라가겠어? 든가.."

의 영향으로 ... 무모하게도 "한 코스 더"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날 이후로 한 번에 한 코스만 타기로 했다.. 

 

 

<결론>

1. 6코스는 높은 산은 없기 때문에 워킹화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2. 시간을 확보해서 암사유적지 등 관광지에 들르자. 

3. 코스 내에 편의점 등 먹을 것을 보충할 곳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4. 한강을 스쳐가는 곳이기에 하늘이 맑은 날이 좋겠다. 

 

아래는 이 날 반나절 이동한 기록이다. 

 

결론 2... 

서울 둘레길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언덕이든 뭐든 자연은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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