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0] 7코스 : 명일근린공원(고덕역) ~ 오금1교(올림픽공원역)까지 일자산에서 일자 산책하기

2024. 4. 25. 20:23서울 둘레길

이번 포스팅도 6코스에서 이어진다. 

 

4월 초의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는데, 

6코스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기도 하고, 높이 올라가는 코스가 아니다 보니, 

힘이 남아서(?)... 5호선보다 9호선이 지하철 타기가 괜찮은 이점도 보여

점심을 해결하고 한 코스를 더 갔다. 

 

앞 6코스 포스팅에도 밝혔지만, 

앞으로 한 번에 하나의 코스만 탈 생각이다..

끝나고 나니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던 피로의 여파가 컸기 때문이다.(이걸 예전에 한 코스로 했다니..)

 

7코스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7코스 7.7 3:15 명일근린공원(고덕역) ~ 오금1교(올림픽공원역)

 

7.7km에 3시간이면 시간당 2.5km를 간다는 얘기인데, 산을 타는가 싶었다.

 

고덕역 근처 B에서 시작하여 

 

캠핑장도 보이고, 사찰도 보인다. 

한영외고 등 고등학교도 많이 보이고, 

9호선 끝인 중앙보훈병원역도 보인다. 아차 싶으면 저기에서 지하철을 타야겠다. 

 

중간에 일자산이라고 보이는데

 

산책로와 해맞이 장소가 보인다. 

여기는 1년에 한 번도 올 기회가 없는 동네이기에 사전지식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지도를 자세히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어쨌든 난이도 "하"라고 기재되어 있는 홈페이지를 믿어보기로 했다. 

 

코스에서 눈에 띄는 곳은 일자산과 해맞이광장인데, 

일자산은 한자로 (一)로 뻗어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12시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까 한 코스를 더 갈지 고민을 했던 정자이다. 

점심을 먹었으니..  전진해 보겠다. 

 

도심지에서 멀지 않아,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다. 

운동기구도, 벤치도 많아 중간에 힘이 들면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맨발로 다니기 좋은 땅이다. 

 

완만하게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이 반복이 된다. 

 

주변에 화장실도 자주 보이고, 

길도 헷갈리지 않게 표지판이 매우 자세히 배치가 되어 있다. 

 

명일산책길이라고 되어 있는 이 길은 서울둘레길과 같은 코스이다. 

 

한영외고를 오른쪽에 두고 다리를 지나간다. 

길이 좋은데?

 

길이 공원과 맞닿아 있고, 길에 쉴 곳을 많이 배치해 놓았다. 

미리 알았으면, 점심을 여기에서 먹는 것이 나을 뻔했다. 

 

6코스 광진교 진입 전에도 보았듯, 벚꽃이 만개하기 직전이다. 

 

동아아파트 앞 사거리가 나온다. 

저 앞 부터는 화훼농원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화훼농원을 지나, 천호대로를 건넌다. 

시끄러운 차량소리는 이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서 줄어들겠지.

 

오른쪽 올라가는 방향은 아니다. 

 

아이들을 위한 캠핑장으로 보인다. 

캠핑장이 아이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오른쪽에 표지판이 있다. 

캠핑장 안을 보느라 직진을 했더니, 트랭글이 소리를 친다. 

 

그리 높이 올라가는 언덕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는 생각보다 가파르게 올라간다. 이쯤이야..

 

저 위만 올라가면 일자산으로 가는 모양이다. 

 

올라오니 일자산등산로라고 되어 있다. 

왼쪽으로는 하남시, 오른쪽으로는 강동구.. 여기는 경계길이다. 

 

둘레길이기는 한데 등산로라고도 하니, 올라가는 길은 당연하겠지?

 

날씨가 파랬으면.. 좋았을 텐데..

 

올라오기는 어렵겠지만, 차가 다녀도 무방한 폭의 길이다. 

 

여기까지가 출발지에서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실록이 푸른 5월, 그리고 가랑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 길이 운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분쯤 더 오니,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여기에서 30분은 쉬고 다시 출발했다. 

 

이 길의 명칭은 서울둘레길보다는 일자산산책로, 일자산숲길이라고 부른다. 

이 길을 서울시 테마산책길이라고 하는데, 서울시가 지정한 산책로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권의 전자책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 일자산숲길은 테마산책길 2권에 소개되어 있다. 

 

서울, 테마산책길2

 

ebook.seoul.go.kr

 

 

1권부터 4권까지 링크이다. 

내용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길을 스쳐갔다. 

 

참고로 나는 서울시 홍보대사는 아니다. 

이런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서울, 테마 산책길 I

 

ebook.seoul.go.kr

 

 

서울, 테마산책길3

 

ebook.seoul.go.kr

 

 

서울, 테마산책길4

 

ebook.seoul.go.kr

 

생각해 보니 여기가 일자산이다. 

산책로가 一자로 쭉 뻗어 있으니.. 그러면 여기가 산 꼭대기 인가?

 

왼쪽에 공동묘지가 있다. 

하남시 감북동에 있는 일자산공동묘지라고 부르는 것 같다. 

 

앞에 묘소가 있어 위치가 애매하지만, 둔굴이라는 표지판이 있고, 데크가 있다. 

고려말 둔촌 이집선생이 칩거하였다고 하여 둔촌동이라는 지명유례와

굴로 된 바위(굴바위)를 둔굴로 이름 지어진 유례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저 테크에 뭐가 있는지 봐야 했는데,

이 당시 도착지에 빨리 가야 한다는 욕망이 둔굴 표지판을 넘어가게 했다. 

 

여기도 명절에는 복잡하겠다..

 

6코스에서는 데크가 뭔가 조망을 이루거나 하는데, 여기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다. 

 

자동차 타이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도로로 나가는 모양이다. 

여기까지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도로를 나란히 가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도로가 좁다..

 

10분가량 내려오니 서하남IC 입구 교차로가 나온다. 

강동그린웨이 글자도 보인다. 이제 강동은 안녕~~~

 

이런 길은 10분 가량 따라가면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코스는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골목을 들어가니 특이한 건물이 있다. 

방이동생태학습관... 

그런데 출발점에서 1시간 50분이 걸린 여기는 예전 3-3코스 시작점인 거 같다. 

 

일단 들어갔다. 

저 앞에 까지 다녀왔는데, 이 시간이 5시가 되어가는 애매한 시간이라, 

코스를 마치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바로 나왔다. 

하루에 두 코스는 무리이다.

 

대나무 담길.. 특이한 길이다...

 

시골길을 걷는 느낌인데, 여기는 송파구가 맞다..

 

골목길을 나오면 성내천을 볼 수 있다. 

물론 여기는 공원이기에 화장실도 볼 수 있다. 

 

더 진행되는 코스는 뒤로 가야 한다. 

화살표는 왼쪽 아래로 가라 하는데...  

 

다리를 지나가면 돌다리가 보인다. 거기로 넘어가서 돌아오면 코스에 다음 코스를 계속할 수 있다. 

코스는 방금 방이동생태학습관 우체통에서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만하면 오늘 코스는 더 진행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하여 검색을 해 보니 

방이동생태학습관에서는 둔촌오륜역이, 현 위치에서는 올림픽공원역이 

거리상으로 가까워서 올림픽공원역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도착지는 오금1교로 되어 있는데.. 아까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다리이다..

우체통을 여기로 옮겨 놓으시는 것이 좋겠다.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야 하는데, 생각보다 폭이 넓다...

여기 오금1교와 올림픽공원역은 10분 거리로 오른쪽으로 간다. 

다음 코스는 왼쪽이다. 

 

이 동네도 처음이라 성내천도보길에서 위로 올라왔다. 

힘든데... 지하철역을 지나갈까 봐...

 

왼쪽에 보이는 아파트가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의지와 다르게 상가의 밑으로 가고 있다. 

계속 앞으로 가면 큰 길이 나오고 거기는 올림픽공원 교차로이다. 

교차로에서 우회전...

 

드디어 목적지에 왔다. 

코스 종점에서 10분을 더 움직이면 지하철로 움직일 수 있다. 

<총평>    ★ (5점 만점) : 산책길 기준으로 볼 때는 이 정도면 훌륭하다.
1. 무난한 산책길이다. 등산을 한다는 느낌은 없고 공원을 통과한다는 느낌이다. 
    특히 일자산의 일자산책길은 말 그대로 산책에 최적화되어 있다. 
    단, 무장애탐방로가 없는 것이 아쉽다. 

2. 강동아트센터,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방이동생태학습관을 들러 보는 것이 좋겠다. 
    일자산 산책도 좋지만, 단순히 걷기보다 여기저기 들르는 것도 관광이라는 둘레길의 지향점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6코스, 7코스를 한 번에 진행한 것이 아쉽다. 

3. 중간중간에 쉼터가 잘 되어 있다. 
    점심을 가져가서 먹거나, 책을 가져가서 읽다가 오는 여유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 
    다음에 오면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가져와야 겠다.
    일단 먹을 것은 가져가 보자. 

4. 난이도는 높지 않고, 워킹화 등 편안한 신발로 가도 된다. 

5. 6코스와 7코스 진행방향에 대한 표식(황색리본, 표지판)은 잘 되어 있다. 

 

아래 기록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하겠다. 오후에만 9.1km...

아래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한 모양이다.

트랭글에서 쉬는 버튼을 눌렀는데 합산이 되는가 보다. 시간이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인데.. 

실제 코스 내에 걷었던 시간은 2시간이 채 안 되었다. 

이 날 많이 걸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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